택시노동자의 희망-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소식

ㆍ작성자	절망뉴스
ㆍ작성일	2009/05/15 10:52

ㆍ조회: 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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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택시 도입.....운송원가 절감 등 경영난 극복?
일명 경차택시로 운송원가 절감 등 택시업계의 경영난 극복에 도움이 될까?

기본요금이 싸지면, 택시이용승객이 늘어날까?

경차택시 도입은 위 두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하나는 운송사업자가 부담해야 하고, 또 하나는 운송사업자와 운전종사자 양 당사자가 동의해야 하는 부분이다.

두가지 다 부정적.

중형택시와 경차택시, 소형택시 등의 연료비를 비고해보더라도 경영난 해소엔 별다른 도움이 될지 않을 듯. 경차택시라고 해서 연료비 절감이 된다고? 허황된 바램에 불과하다.

기본요금이 적으면 승객이 늘어날까. 이미 각 지역별로 브랜드 택시 도입 등 호출 및 카드결재 등이 사용되고 있다. 브랜드 택시로 승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공언한지 얼마 되었다고? 브랜드 택시를 부르지 경차를 선호할 까닭이 없다. 경차택시에 카드결재기, 호출기 등 네비까지 달 공간이 없다.

기본요금을 적게 받으면, 사납금도 덩달아 인하되어야 한다. 아니면 더 많은 승객을 태우기 위해 과속, 불법 등을 할 수 밖에 없다. 경차택시의 기본요금이 적으면 당연히 사납금도 적어져야 하는 것이 일반적. 과연 현실적으로 운송사업자들이 이것을 수용할까.

이 두가지가 아니더라도, 또 다른 것이 있다.

노동조건이다.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에 시달려야 하는 택시노동자로서, 기본요금이 적은 경차택시를 선호할리 만무하다. 사고의 위험, 운행의 불편함 등으로 인해 12시간 내지 20시간씩 운전하기란 참으로 어렵다.

경차택시를 도입한다고 운송난 해소란 쌔빨간 거짓말이다. 많은 운송사업자들은 오토차량, 기타 차종가격이 다르거나 오른만큼 운전자에게 사납금 형식으로 돈을 올려 받았다. 굳이 경차택시를 뽑는다고 운송사업자가 이익 볼일도 없다. 소나타 뽑으면 그 비용을, 그랜저 뽑으면 그 가격을, 오토차량이 필요하면 그 비용만큼 운전자들이 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운송사업자들이 차량가격을 부담하지 않았기 때문에 굳이 경차택시를 할 이유는 없다.

이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차량운행에 필요한 연료비를 회사가 전부를 부담하거나 사고수리비, 차량구입비를 운전자에게 부담시키지 않는 것. 특히 운전자가 음성적으로 부담하는 차량구입비는 없어져야 한다.

실효성없는 경차택시 도입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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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시선집중 "경차택시"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