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의 희망-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소식

ㆍ작성자	고니
ㆍ작성일	2008/10/22 17:26

ㆍ조회: 2140

ㆍIP: 58.149.133.249

충무택시 회사 매각......퇴직금 수령?

유한회사 충무택시는 경영상의 이유로 매각의사를 밝혔다.

회사는 택시사업을 영위할 능력도 없고 더 이상 충무택시를 운영할 형편이 아니며 긍정적인 분위기도 조성되지 아니하므로 완전히 충무택시 경영에 의욕을 상실한 상태라며, 2008. 10 .17. 충무택시를 매매코져 한산신문에 매매 광고를 접수시켰다고 한다.(문서상 온 것이지, 아직 신문 광고는 확인되지 않고 있음)

아울러, 충무택시 회사는 10월 31일까지 충무택시 전 종사원에게 회사 매매를위한 퇴직금을 정산지급할 예정이므로 신청하여, 수령할 것을 분회에 알려왔다. 그러면서 퇴직금 지급순서는 신청자 순으로 지급하겠다고.

하여튼 참, 재미있다.

택시회사 매각공고를 신문에 낸 것이 최초의 업체가 아닐런지 모르겠다. 또 매각을 이유로 퇴직금을 지급하겠다(?)니 근로기준법을 두루마리 휴지로 만든 순간이다.

택시회사 운영을 코메디식으로 하면 안된다. 이러니, 취업할 생각을 안 하는 것 아닌가. 1차제로 확산시켜서 회사 운영에 아주 큰 도움이 된다고 큰소리 치더니, 이젠 회사를 팔겠다. 화끈하게 하는 김에, 왜 전국 일간지에 광고를 하지?

좀뺑이도 아니고, 지역사랑을 실천함을 보여주기 위해서 지역신문에 매각광고를 낸 것인가.

아니, 퇴직금이 무슨 운동회 상품 주는 것도 아니고, 승차권 예매하는 것도 아닌데 선착순 지급이 무엇인가. 곧 선진국(?) 대열로 들어갈 순간인데 어디 선착순이랴, 식량배급하는 것도 아니고 이게 말이나 되나.

매각과 퇴직금 수령은 아무런 연관이 없다. 더구나 선착순이라니.

회사매각을 말릴 의사는 없다. 그러나 뭐 좀 알고 제대로 하자. 팔때 팔더라도, 떠날 때 떠나더라도 정상적으로 하자는 말이다. 왜냐고, 항상 비정상적인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거든.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있을 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 등등, 오는 사람 막지 않고, 떠날 놈 잡지 않는다. 이런 것이 택시운짱들의 거시기 아니던가. 갈테면 말 없이 조용히 가야지, 짓밟고 갈 생각은 말아야지.

후회없이 떠나길, 그러나 장난을 치지말지어다.

그리고, 제발 다른 택시업체도 팔 땐 좀 신문짝에 광고 좀 하고 팔길. 그래도 몰래 분할양도양수하는 것 보다는 양심적이어서 좋다?

1차제 박살, 고용보험 등 점검에 집중

단위사업장 정기 현황파악 카드 작성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