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의 희망-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소식

ㆍ작성자	경남지부
ㆍ작성일	2008/06/09 17:20

ㆍ조회: 1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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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브랜드택시 추진 '제대로 해야지"

창원시가 브랜드 택시를 추진중에 있다. 아직 확실한 계획이 수립된 것은 아니지만 약 300대 규모로, 예산도 의회를 통과했다고 한다. 거의 실행단계만 남았다.

그런데, 몇몇 지자체의 브랜드 택시 현황을 볼 때 잘 될런지 의문이다. 애굿은 혈세만 낭비하는 것은 아닌지. 철저한 준비로 택시 서비스 질을 한단계 높여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모래성을 쌓는 것과 같다. 괜히 공돈만 낭비한다.

지난 5일 첫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노, 사, 개인택시 및 창원시는 앞으로 잘 해보자는 수준에서 이야기가 오고갔다고 한다. 준비가 덜 된 것인지, 안 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종이 한장 달랑 가지고 간담회를 했다나. 하여튼 창원시의 의지가 의심스럽다.

브랜드 택시가 잘 되기 위해선, 몇가지 따져보아야 한다.

우선, 마산시는 드림베이라고 하여 브랜드 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공동사업구역인 마산시와 창원시가 어떻게 보조를 맞추어서 잘 할런지 모르겠다. 선발과 후발(마무리)가 잘 연계해야 하지 않을까.

다음으로, 위탁관리식으로 되어선 안된다. 창원시가 중심을 틀어쥐고 직영체제로 관리해야 한다. 그냥 모 집단을 구성해서 운영해라는 식으로 하다간 큰 코 다치기 싶상이다. 잘못하다간 소위 업자들 좋은 일 시키게 되고 회사택시 종사자는 들러리될 수 있다.

운전자의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는 택시회사 종사자는 일체의 비용 부담을 전제로 해선 안된다. 회사는 회사가 모든 비용을 부담하고, 개인택시는 개인택시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아울러 콜센터 운영시 제반 비용은 지자체의 부담으로 해야 한다.

이러한 조건들이 전제되지 않고선 브랜드 택시의 출항은 순탄하지 못할 것이 뻔하다. 개인택시든 법인택시든 제 논에 물대기 식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고. 시민불편만 늘어나고 오갈때 없는 처지의 택시노동자만 난처한 입장에 처할 수도 있다는 것.

공론이 필요하다.

노, 사, 개인, 지자체 뿐만 아니라 브랜드 택시를 이용하고 감시할 시민들의 참여와 향후 위원회 구성 등도 검토해볼만하다. 브랜드택시 잘 된다고 공덕비 세울 일도 아닐진대 너무 성과 위주로 나가는 것도 문제다. 더디 가더라도 천전히 보조를 맞추어서 가자. 브랜드 택시보다 더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는 없는지 주위를 살펴보아야 한다. 창원시는.

브랜드 택시보다 더 조속히 해결되어야 하는 것은 분명히 있다. 동시에 추진햇음 좋겠다. 여객법 위반 신고포상금제 도입 및 택시준공영제 등이다. 택시업체를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고 장비(기계)를 새로 설치하는 것도 괜챦은 일이지만 무엇보다도 사람이 사람답게, 돈보다 생명을 우선할 수 잇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보다 나은 택시 서비스 질 향상과 제도개선을 이참에 기대해본다.

3억 날린 책임을 져야죠?

지자체, 감차 등 택시개혁 나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