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의 희망-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소식

ㆍ작성자	경남
ㆍ작성일	2008/03/14 12:27

ㆍ조회: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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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쉬는 사람 160만 시대...택시는?

그냥 쉬면서 놀고 먹는 사람(?)이 160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다 합치면 사실상 백수는 약 300만명이다.

'대한민국은 백수공화국이다'고 고쳐야 하지 않을까.

'사실상의 백수'가 이렇게 많은 데, 택시는 일할 사람이 없어서 걱정이다. 많은 백수에 일할 사람은 없는 택시, 이런데 이유가 있을 것.

일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좋은 일자릴 갖고자 하는 바램은 누구나 있다. 그러나 질 좋은 일자리를 그다지 많지 않다. 그중에서 취업하길 싫은 하는 것이 있다면 단연 '택시'일 것이다.

작년이던가. 이를 걱정한 나머지 2종면허 소지자의 택시자격증을 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발표시 반짝 특수를 누렸는지 모르지만 지금 그 결과를 매우 참담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면허증 많이 발급한다고 택시할 것 같으면 운휴차량이 이렇게 많지는 않을 것이다. 아무래도 택시업종에 종사할려는 사람들이 드문 이유는 택시업계가 놓인 처지가 어떠한가를 잘 말해주고 있다.

예전에 택시회사는 "택시기사 모집"이라고 했다. 요즘은 "택시기사님"을 모집한다고 아주 큼직하게. "님"자를 붙여보지만 그래도 없긴 매한가지다.

왜 그럴까?

아무리 애를 쓰더라도 이젠 택시는 틀렸다는 생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에 누가 택시운전을 하겠나. 주5일도 없고 근로기준법도 제대로 지키지 않는데 입사할 생각이 있겠나. 높은 사납금도 하나의 이유일 것이다.

직장이라고 한다면 안정적 일자리와 제때 나오는 월급을 생각할 것이다. 택시는 이런 것과 무관하기 때문에 일을 생각을 하지 않는지도 모른다. 사실상 백수 3백만에 일할 사람이 없다고 하는 것, 택시가 그만큼 낙후되었고, 전근대적이고 착취가 심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과잉공급도 문제다. 개인택시가 저렇게 설래발이를 치고 있으니 장사가 안된다. 그러니 누가 택시를 하겠다고 나서나? 이는 정부정책이 무관심하기 때문일 것이다.

택시는 과거의 택시가 아니다. 전성시대는 오래전에 끝났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역행한 택시업계는 사실상 백수 3백만 시대에 사람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보다 어려운 이유를 알런지.

택시노동자 부족이 택시회사의 무능력한 경영과 사납금 탓임을 안다면, 택시의 위기가, 현재의 택시가 요 모양 요 꼴로 추락하진 않았을 것이다. 택시업계의 자성과 자각이 필요한 지점이다. 문제는 이러한 흐름이나 문제점을 파악하지 못한 택시업계와 사장들이 거의 대부분이라는 사실. 심각성은 여기에 있다.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못하고 밤낮 술독에 빠져 살고, 한가하게 골프연습이나 하고, 지가 타는 새차나 바꾸는 사장족속들이 있는 한 택시위기 탈출은 없다.

"쪽박" 찬 마산 우성택시

"택시업계, 유가보조금 허위청구 자백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