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수당으로 지급받으면 손해!

년월차휴가를 대체하여 매년 1~2월에 수당으로 지급하는 곳이 많다. 휴가를 적치하는 대신 한꺼번에 수당으로 돌려받을 경우, 휴가 사용이 제한되며 그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택시노동자의 몫이 된다. 휴가를 수당으로 한꺼번에 받으면 꼭 필요한 때 휴가가 아닌 결근을 하게 된다.

적치 해 두었다가 휴가로 이용하든지 아니면 그때가서 수당으로 돌려받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굳이 매년 1월초에 한꺼번에 수당으로 계산해서 받을 필요는 꼭 없다.

한꺼번에 돌려받을 경우, 평균임금 계산시 금전적으로 손해를 보게된다. 평균임금은 이를 산정하여야 할 사유가 발생한 날 이전 3월간에 지급된 임금의 총액을 그 기간의 총일수로 나눈 금액을 말한다.

평균임금 계산에 있어 손해를 보게 된다. 택시회사는 이를 속이고 있다.

[연차유급 휴가수당 1년분이 한꺼번에 지급되는 경우라도 평균임금을 계산할 때는 12개월로 나누어 그 중 3개월분을 산입한다. 또한 퇴직일 현재 발생된 연차유급휴가일수 중 미사용으로 대체 지급될 금액의 3/12을 산입한다.(임금 32240-2059, 1991. 2. 12.)]

평균임금은 퇴직금, 휴업수당, 연차유급휴가수당, 휴업보상, 장해보상, 유족보상, 장의비, 일시보상, 감급제재의 금액을 산출하는 기준이 된다. 따라서 사업자들은 한꺼번에 수당으로 지급하고 평균임금 지급시 고의적으로 이를 간과한다. 또한 평균임금을 받을 때 이를 무시하거나 계산에 넣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부득이하게 한꺼번에 지급받는 경우가 있더라도, 노사합의나 노조에서 먼저 수당보다는 적치하여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권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회사가 강압적으로 수당으로 지급할 경우 노조는 강력하게 항의하고 재발방지를 확약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