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의 희망-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소식

ㆍ작성자	지부
ㆍ작성일	2008/01/09 09:35

ㆍ조회: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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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원가 상승이 노동자 탓인가?

<사진설명>..유한회사 한려운수(대표이사 조영수) 회사측이 보낸온 "여객자동차운송사업 폐지예 따른 차고지 통제"라는 문서

최근 몇몇 택시회사에서 운송원가 상승을 탓하며 '노조탄압'과 '사납금 인상'을 요구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통영 한려운수 회사(대표이사 조영수)는 다음의 자료를 내놓았다.

<택시요금 인상 및 운송원가 상승에 따른 비교분석>

1. 97년 임단협 이후 최근 10년간 교통요금이 2회 인상되었으나 운송수입금(사납금)에는 반영치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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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차량원가(차량가격, 부품, 수리대 등)가 계속적으로 상승하였으나 반영치 아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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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임단협 이후 최근 10년간 교통요금이 2회 인사되었고 운송원가가 계속적으로 상승하여 우리지역 타 회사들은 운송수입금에 반영시켜 120,000원 130,000원(자동)으로 올려받고 있다.

그러면서 "회사가 이렇게 되도록 노사합의를 해주지 않고 자기의 일방적인 고집을 하는 조합에 가령 이번에 몇 천원을 올려주고 지난 10년처럼 교통요금이 인상되고 세상이 변해도 자기의 주장만 고집한다면 한려운수는 지금 이 시점에서 정리를 해야만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히려, 회사는 "노사합의가 안된다고 고소나 고발이 난무하여 관계기관에 출석하여 조사받고 싸우고 하는 일은 내 나이 70이 넘어선 현실에서는 할 수가 없다"고 토로한다.

노조(분회)의 입장은 명백하다. 무조건 운송원가 상승을 탓하거나 폐지운운 할 것이 아니라 정확한 경영원가를 공개하고 그에 따라 노사가 합의점을 찾자는 것. 이에 노조는 2008년부터 회사의 전반적인 경영에 참여하며 경영상태에 대해 노사같이 분석평가하여 그 결과를 매분기마다 공고하자고 안을 제출한 상태다. 회사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15일까지 폐지신고를 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으며 오는 31일부터 전기 및 수도가 단절되며 차고지에 열쇠가 채워지고 차고지 출입이 완전통제 된다고, 입장을 분회로 보내왔다.

문제는 회사도 지적했듯이, 운송원가 상승이다. 현재 엘피지가 리터당 950원이다. 현재 노동자는 1일 운행에 필요한 40리터 외 나머지 연료비를 운전자가 부담하는 실정이다. 이를 감안한다면 사납금 인상과 엘피지 인상에 따라 택시노동자는 이중삼중의 고통을 떠 앉아야 한다. 교통요금이 두 차례 인상되었다고는 하나, 현재 사납금외 개인수입금이 떨어진 상태다. 이를 감안하지 아니한 현재의 사납금 인상 요구는 매우 무리한 것이다.

현재 택시의 위기는 회사가 어려운만큼 노동자는 더 어렵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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