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의 희망-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소식

ㆍ작성자	경남
ㆍ작성일	2009/03/02 17:07

ㆍ조회: 1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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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드림베이와 창원 영콜?
마산 드림베이, 마산시의 야심작으로 몇년전부터 시행했지만 별로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최근 시작된 영콜(어떤이는 용콜이라고?)과 비교된다.

세간의 사람들은 할려면 제대로 할 것이지 드림베이가 무엇냐고 빈정댄다. 경남지부는 드림베이 출범 당시 매우 비판적이였다. 물론 영콜도 마찬가지다. 드림베이는 콜 시스템이나 카드결재 등 당시 승객에 대한 서비스 향상은 눈을 씻고 찾을 수 없었다.

창원 용콜은 좀 다르다. 물론 개인택시 중심으로 출범하기 햇지만 시의 대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야심차게 출발했다. 이 두 브랜드 택시가 비교되는 이유는 마산과 창원이 공동사업구역이기 때문일 것이다. 또 브랜드 택시라는 동일성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구석기와 신석기 차이라고 할까?(넘 차이가 없나? 그럼 구석기와 철기시대라고 할까)

물론 두 브랜드 택시를 놓고 단순비고하는 것 자체가 무리일 수 있다. 그러나 비고가 되는 것을 어찌할까. 마산시는 당시 1억에서 1억 5천만원이 투입했다. 창원시는 용콜을 하면서 현재 3억을 밀어넣었고 또 3억원을 준비중이다.

발전가능성에 있어서 용콜이 앞선다. 물론 없는 시민의 혈세를 무조건 밀어넣는 것도 문제지만 아무런 대책없이 일단 저지르고 보자고 한 것이 드림베이다. 드림베이는 악몽으로 끌날 것 같다. 좀 불길하지만. 그럼 용콜의 앞날은 밝은가. 잘 모르겠다.

영콜이 용콜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선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본전 생각하고 그저 빨아먹겠다는 심보가 우선하면 드림베이 짝 나지 말란 법 없다. 법인택시 사업자는 영콜을 하기 위해서, 지금껏 가진 욕망을 버리고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용콜은 개인택시의 콜로 전락할 뿐이다.

드림베이와 용콜을 비고해보면 알겠지만, 분명한 차이는 있다. 잘 되고 못 되고 뒤의 문제다. 출발부터가 다르다. 드림베이와 영콜에서 차이가 없다면 그것은 멍청한 사장들 때문에 반쪽짜리 브랜드택시가 되었다는 점.

눈앞의 단기적이고 고수익에만, 그저 공돈에만 눈이 멀면 용콜도 드림베이 짝이 난다. 그져 꺼진 불도 다시 본다는 심정으로 한걸음씩. 쓰잘데없는 욕망을 버리고.

드림베이든 용콜이든지, 하나의 공동사업구역에서 두개의 콜, 여기에 자생적으로 생긴 콜까지 합치면 이합집산, 닭대가리들의 살벌한 전쟁터처럼 보인다. 지발 제살 깎아먹기식으로 하지 말고, 오로지 택시 서비스 향상을 먼저 생각하길. 용콜은 드림베이를 타산지석으로 삼고, 용콜은 타 브랜드 택시의 발전상을 보길. 그냥 정체되고 머물러있으면 용콜도 드림베이처럼 될 수 있다.

택시이름에 얽힌 욕망들.

웃는 택시회사, 우는 택시노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