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의 희망-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소식

ㆍ작성자	경남
ㆍ작성일	2010/05/18 09:15

ㆍ조회: 1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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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팡질팡 속 썩이는 김해 가야콜

지난달 출범한 김해 가야콜(브랜드택시)이 내부 운영권을 둘러싼 갈등으로 갈팡질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지부는 그동안 가야콜 등 브랜드택시의 무분별한 지원을 혈세낭비라고 지적한 바 있다. 아울러, 지방선거를 앞두고 졸속추진될 경우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임을 경고하였다.

이러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그것이 바로 김해 가야콜이다.

김해 가야콜을 무식하게 추진한 디케이 택시(대표이사 최덕호)는 자체 trs를 사용하겠다며 가야콜을 갑자기 중단하는가 하며, 17일에는 다시 가야콜을 운영하겠다고 하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디케이 택시는 가야콜 운영에 불만을 품고, 가야콜과 동시에 자체 trs를 이용하다가 다수의 가야콜 관계자로부터 항의를 받자 그럼 가야콜에서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를 번복, 다시 가야콜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

혈세낭비와 졸속추진의 전형, 가야콜

300여대로 이루어진 가야콜은 법인회사의 브랜드 콜이다. 이를 김해시에서 억대의 재정지원을 통해서 만들어진 것. 이러한 브랜드 택시는 양산과 마산 등지에서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양산은 이미 뉴양산콜로 시행중)

이번 가야콜의 운영권 다툼은 바로 졸속주친의 대표적 사례로 보인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아무런 준비없이 진행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이번 디케이 택시의 가야콜 탈퇴 번복은 미봉책에 불과하다. 또 다른 문제에 봉착되면 가야콜 봉합은 오래가지 못할 듯.

이번 가야콜 사태는 김해지역 택시 노사간에 관행적으로 이루어진 야합의 양면성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 한쪽에선 사납금 인상 교섭을 하고, 다른 한쪽에선 가야콜 운영권을 놓고 벌인 상층부의 장난에 택시 노동자의 삶은 여전히 아웃사이더로 몰릴 뿐.

애초 김해시는 경남지부의 이러한 문제점-혈세낭비와 졸속추진-을 무시했다. 그러나, 김해지역 택시노사간의 관행적이고 야합적 분위기를 볼 때 이런 사태는 계속 재현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해시는 혈세낭비와 졸속추진, 내부 운영권 다툼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혼란을 부추기는 브랜드 택시 지원사업을 즉각 중단하는 것이 맞다. 수억을 투자(?)하고서도 이런 내부 운영권 싸움이 벌어질 경우 김해시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손해보는 측면 시민과 택시노동자다.

경남지부에서, 경고한 것처럼. 애시당초 김해시에서 불량택시업체 등에 무분별하게 재정지원을 한 것이 잘못이다. 첫 단추가 잘못된 것.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안하고 무조건 지원하니, 지들끼리 운영권 싸움하는 것 아닌가. 사납금을 일방적으로 올린 디케이, 노동조합 탄압하는 디케이에게 지원한 것이 잘못이고, 이런 곳에 빌붙어서 무쟁의 선언하면서 뒤로 사바사바하는 어용노조 대표들의 꼬임에 빠진 것이 판단착오다.

뽀대있게 출범식하고, 거창하게 다소 붕 뜨게 출발한 가야콜, 골병드는 사람은 택시노동자다.

부당해고기간의 임금 판결(1)

창원시 개인택시면허 문제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