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엘피지 인상.......대책없나?

12월, 또다시 엘피지 가격이 인상되었다. 언제나 그렇듯, 대폭 오르고 질끔 내리고. 승객은 날로 감소하는데 계속 오르기만 하는 엘피지, 마냥 이렇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을 것인가.

서민대책이라고, 버스전용차로 진입하니 못하느냐 하지 말고 엘피지 가격이나 제대로 좀 잡길. 허구헌 날 공정, 공정하면서 왜 엘피지 가격은 불공정하게 해도 그냥 두는지.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 어쩌구, 자영업자 살리기(개인택시?) 하면서 엘피지 가격은 매번 오르니 믿을 것이 못된다.

도급제가 기승을 부리는 택시사업장이니만큼 엘피지를 운전자가 부담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데 매번 엘피지 가격이 오르면 운전자는 그만큼 손해다. 100% 전액을 부담하는 경우엔 훨씬 심각하다.

엘피지도 운전자 부담, 카드결재수수료도 운전자 부담. 솔직하게 말해서 택시회사는 그저 먹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대책없이 이렇게 당할 것이 아니라 엘피지 가격인하를 요구하든지 아니면 회사가 다 부담토록 하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사람이 살도록 해야지. 엘피지 가격 뛰는 것을 보면 택시노동자가 살기란 영 글렀다. 엘피지 회사 부담을 전제로 한, 노사정 대책위를 만들든지 해야지. 노동조합과 지방정부(지자체) 사이에 이 문제를 가지고 깊은 논의를 시작해야 할 때다. 개인택시 더 주는 것보다 엘피지 회사부담이 더 현실적인 정책이지 않을까.

사장놈들도, 악랄하게 놀지말고 엘피지 문제 해결 좀 하자. 그리고 최저임금도 빨리 주고. 어떻게 하면 택시노동자들, 피 빨아먹고 튈까부터 생각하지 말고. 그러하기에, 택시살리기에 동의할 수 없다. 택시살리기는 자칫하면 택시회사 살리기가 될 수 있기에. 노동자가 살려놓은 것을, 마침 지가 살린 것으로 착각해서, 그냥 먹튀를 하는 데, 굳이 동의할 필요가 있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