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의 희망-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소식

ㆍ작성자	경남지부
ㆍ작성일	2008/07/15 10:03

ㆍ조회: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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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도 먼 '엘피지 가격 인하' 노사 공동대응

법인택시, 개인택시, 노조가 힘을 합쳐서 "엘피지 값 인하"에 공동대응해야 한다고 말들을 한다. 실재로 이런 노력들을 기울여온 것도 사실이다. 공멸한다는 위기감 앞에 누군들 나서고 싶지 않겠나.

실재 공동대응으로 가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로 할 것이다. 험난한 앞길이, 아스팔트길이 아니라 비포장도로다. 첩첩산중이 가로막혀 험난한 길 같다.

왜 그럴까? 원인제공자는 누구일까? 공동대응을 해도 시원챦을 판국에 뒷북이나 치고 발목을 잡는다면 안되는 것 아닌가. 도대체 누가 엘피지 값 인하에 찬물을 끼얹는가 말이다.

바로 업자들이다.

탈퇴공작이나 일삼는 사람과 손을 잡을 순 없다.

부가세 경감분도 안 주는 사업자들과 공동대응을 어떻게 한단 말인가? 차고지를 꼴리는대로 만들었다가 옮기는 판국에,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은 세력들과 어떻게 손을 잡나?

누구라고 지칭을 안해도 알 것이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고 했던가. 탄압에는 투쟁이지 협력은 없다. 대화를 거부하는 자와 어떻게 손잡고 연대를 논의하나? 노동조합을, 민주노조를 눈엣가시처럼 생각하는 데 뭘 하자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한 하늘아래, 한 지역에 산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다.

블랙리스트를 만들어서 취업을 못하도록 하는 사람과 어떻게 손을 잡나. 운전할 사람이 없다고, 2종 면허소지자의 택시운전 허용까지 요구하면서, 뒷로는 블랙리스트 만드는 사람들이 아니던가.

그런데, 이제와서 손을 잡자고! 더러운 손을 잡자고. 한마디로 엿 먹으라다.

손을 잡고 싶으면, 더러운 손을 비누칠해서 깨끗하게 씻어라(정말로 그렇게 해서 손잡을 생각?) 두렵다.
여기서 씻어라는 말의 본뜻은 사과하고 반성해라는 것. 과거를 반성하고 사죄하는 것이 순서다. 철저한 자기반성과 사죄없이 어떠한 손길도 거부한다. 눈길조차 마주치길 싫다!

그러니, 가격 인하 운운하면서 연대가 어쩌구 저쩌구 하지 마! 바람 피울 땐 언제고 이제와서 같이 살자고? 어림없다. 꿈엔들 나타날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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