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일부터 사업장 단위의 복수노조가 가능하다.

이미 복수의 산별노조(연맹)이 있는만큼 사업장 단위로 복수의 노조가 있다고 하여 이상할 것 없다.

차라리, 논란도 없고 어용이니 민주니 갈라놓고 보거나 상급단체 변경을 둘러싼 잡음이 줄여들고 노동조합 가입의 자유가 개방된 것이니 좋을 듯 하다.

사업장 단위의 복수노조가 된다면 두가지 논란을 없을 질 것이다.

하나는, 사업자(관리자)에 의해서 이렇게 저렇게 휘둘릴 일이 줄여들 것이다. 물론 사업자에 의해 만들어진 노조=회사노조야 당연히 자신들의 조종을 받으니 그럴것도 없겠지만. 민주노조를 깨고 어쩌고 할 것도 없다, 자신의 노조만 잘 운영하면 되니까. 말 잘 듣는 노조가 하나 있다면 다른 노조를 흔들 필요는 없겠지.

또, 친 회사 사람들이 민주노조의 발목을 잡거나 지금처럼 상급단체 변경을 반대할 경우가 줄어든다. 왜, 반대하는 사람들은 반대할 필요도 없이 그냥 친회사 노조를 만들면 되니까.

어느 회사를 가든지 사장들은 노조를 깰려고 하고, 또 다른 한편 친회사 사람들은 노조의 민주적 행보에 반대를 한다. 이 두가지 사소로운 일들이 사라지면 노동조합은 그런대로 제 갈길을 찾지 않을까.

그래서 하는 말인데, 제발 민주노조의 발목을 잡지마라. 그냥 각자 갈 길을 묵묵히 가자. 친회사 사람들은 회사와 친구가 되어서 행복의 길을 찾아가면 되고, 그 반대는 그 반대로 가면 된다.

지금이라도 이 방법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노노갈등 일으키지 말고. 특히 내년에 위원장 선거가 있는데 자신의 사람을 심어서 노조를 왕창 말아먹을 생각하거나 갈등을 키울 생각들 하지 말고 그냥 친회사 노조를 하나 만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