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의 희망-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소식

ㆍ작성자	고무발통
ㆍ작성일	2008/10/17 11:20

ㆍ조회: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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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요금인상 반대 못하는 속사정

택시요금이 인상된 곳도 있고 아직 예정한 곳이 많다. 그러나 예년에 비해 운전종사자의 반대는 그다지 심하지 않다. 개인택시야 자영업이니 그렇다손 치더라도 법인택시 노동자는 사납금 인상만 될 뿐 근로조건 및 처우개선 향상에 별반 도움이 되지 않아서 반대한다는 입장이였다.

그러나 이번엔 뭔가 좀 다르다. 당연히 반대할 것으로 보이는 노동자들이 침묵중이다. 왜일까? 아무래도 그만큼의 기름값 인상, 승객 감소 등으로 인해 수입금을 건질 여력이 없다는 뜻이 아닐까.

몇푼의 요금인상을 통해서 개인수입금을 보전해 보자는 생각인 듯. 그렇다고 이렇게 어려운 여건속에서 개인수입금의 많고 적음이 임금(가계소비)인데 이를 탓할 수도 없는 처지. 폭등한 집값, 아이들 사교육비를 뭘로 충당하겠는가.

택시회사에서 주는 쥐꼬리만한 돈으로 어림이 없으니 죽자살자 개인수입금을 벌기 위해서 장시간 노동을 하는것 아닌가. 이를 어떻게 탓만하고 손가락질 하겠나. 목구녕이 포도청인데.

그럼에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요금오른다고 장사 잘 되란 법 없다. 전반적인 실물경제 위축은 서민과 택시 이용객의 얇은 지갑을 열지 않게 만든다. 교통비 지출을 절감하겠다고 하면 오히려 요금 오른 것은 도루아미타불된다.

애들 과자값도 없는데 누구 택시를 비싼 돈 주고 탈까? 여기에 딜레마가 있고 맹점이 도사리고 있다. 은행 대출 갚기도 빠듯한데 그까짓 것 택시 한번 안 타면 되지?라고 하는 순간, 요금인상은 말짱 도루묵이 된다. 골치가 아픈 대목이다.

택시요금 인상, 찬성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반대할 수도 없는 속사정을 저넘들이 알까만.

악질탄압과 도발을 중단하라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손배 청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