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의 희망-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소식

ㆍ작성자	경남
ㆍ작성일	2008/09/10 10:29

ㆍ조회: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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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투가 왜 이리도 다른가?

얼마전 효성창원공장, 지엠대우가 임단협을 체결했다. 잠정합의안을 조합원 찬반 끝에 가결된 것.

정작, 택시는 임투를 한다면서 제대로 된 임투가 없다.

물론, 비교대상으로 같은 선상에 놓을 수 없는 업종별 특성이 있긴 하지만, 이들은 기본급 인상, 성과급 통상임금 200%, 사업목적 달성시 230%(일종의 위로금 형태?) 등등 대략적으로 비슷하게 합의되었다.

절차에 있어서도, 잠정합의안을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결정하는 등 여러모로 비고되는 면이 있다.

매년 기본급은 약 80,000원 정도로 인상되는 등 대체적으로 물가상승을 웃도는 수준이다. 금속노조이니 지역별 최저임금이나 중앙교섭에 대한 합의가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택시업종은 어떠한가?

기본급 인상은 고사하고 사측이 요구안을 제시하는 등 어김없이 사납금 인상만 요구하니 뭐가 제대로 될리 있나. 하물며 조건없는 사납금 인상을 한 전례로 볼 때 이번에도 임투가 아니라 그냥 항복으로 보면 되지 않을까.

택시회사는 노조측이 요구하는 대차대조표나 손익계산서 등을 내놓지 않는다. 그러면서 성실교섭을 요구하고 지들 멋대로 요구안을 수두룩하게 내 놓는다. 택시회사가 어렵다면 뭔가 어려운 자료를, 근거를 주면 될 것인데 절대로 안준다.

그러면서 회사가 어려우니 무조건 사납금 인상해 달라, 아니면 노조의 요구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한다. 고작 준다는 것이 다른 회사와 사납금 비고한 것이나 보험료 오른 내역을 보여준다.
택시차량 가격표를 보여주는 것이 고작이다.

최저임금 적용도 못 받고, 운수업의 특성상 연장근로시간을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 한마디로 무소불위의 권력, 총칼을 쥔 그들로선 아쉬울 것이 없을 것.

우스운 요구같지만, 기본급 인상을 하면 좋겠지만 회사가 어려운지 이익이 났는지 손해가 났는지 알 수 있도록 대차대조표나 손익계산서 등을 교섭자리에 좀 내놓길. 억지주장은 하지 말고. 걸핏하면 회사 팔겠다고 하는데 속는 것도 하루이틀이다.

이제부터 제대로 된 교섭과 체결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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