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의 희망-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소식

ㆍ작성자	경남
ㆍ작성일	2008/08/11 11:03

ㆍ조회: 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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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조합의 호소와 인상안 제출

모르긴 몰라도 타이밍이 매우 절묘하다.

사업조합이 요금인상안 43% 제출하면서, 몇몇 회사에 회사 경영상의 어려움을 알리는 호소문이 일제히 나 붙었다.

읽은 사람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절절하긴 한데 알맹이가 없다.
진작에 묘책을 찾을 생각은 않고 있다가 이제서야. 등등이다.

각 회사별로 호소문이 게제됨과 동시에 요금인상안이 제출되었다. 뭔가를 보여주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압박용으로 대내외적으로 노림수가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다.

근데 아쉽다.

호소문보다 경남도에 제출된 인상안을 운전종사자가 알 수 있도록 게재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 인상안이 무슨 국가 기밀도 아니고 어차피 공개될 것 떳떳하게 할 필요성은 없을까.

아마도 호소문보다 더 효과가 있고 직설적일 것이다. 보아라! 이렇게 어렵다. 그러니 시키는대로 하고 (사업자가) 하자는 대로 하면 된다?

그래야 효과만점이다.

우린, 엘피지 값이 그렇게 날뛰던 시절, 사업자가 운전종사자에게 뭘 하겠다, 이렇게 하자고 제안한 바를 본 적이 없다. 엘피지 값이 엄청 인상될 적에 운전자가 얼마나 어려울까 걱정해 주는 사업자를 보지 못했다.

그런데, 타 지자체에서 요금인상을 준비하고 선언하니까. 덩달아서 어렵다 그러니 호소한다고 하면 이에 찬동할 사람은 매우 적을 수 밖에 없다. 마지못해 찬성을 하더라도 이는 오래가지 못한다.

호소문은 별도로 하더라도 왜 43% 인상해야 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해보자. 그냥 아니면 말고식으로 제출한다고 될 일도 아니지만.

인상안 제출에 앞서 무언가 획기적 자구책 마련은 하지않고 어설프게 호소문을 게재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가지만 없는 사람은 당장에 남의 집 담장을 넘어야 할 처지다.

꼭 하는 모양새가, 거꾸로 된 태극기 들고 응원하는 것 같다. 누구처럼.

운수노조 경남본부(준) 출범식

택시요금 43% 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