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의 희망-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소식

ㆍ작성자	경남지부
ㆍ작성일	2008/06/14 09:52

ㆍ조회: 1020

ㆍIP: 221.138.110.150

한판 뜨시죠

자고 일어나면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골치가 욱신욱신하지 않나요? 모두가 기름값 땜에 못 살겟다고 난리고 갈아보자고 하는 데 왜 당신들은 양들의 침묵을 지키고 있나요?

호기롭게 함 나서보세요.

앉아 죽으나 서서 죽으나 매 한가지 아닌가요. 혹 그럴 용기는 없나요.

버스 사장들은 죽기 싫다면 운행중단을 하겟다고 하는데 택시 사장들은 도대체 뭐 하나. 자다가 봉창 뚜드리는 소리, 잠꼬대같은 헛소리만 하고 있진 않나.

참으로 부끄럽고 쪽 팔리요.

기름값을 운전자에게 전가시킬 줄 알았지. 2미친바이트에게 끽소릴 함 못하요.

그라지요. 우리가 바랄것을 바라지요. 기름값 아무리 올라도 당신네들이야 손해볼 것 있소. 없으니까 가마니처럼 가만이 있는 것 아니요.

목 마른 놈이 샘 판다고! 우리가 해야지 누가 하겠소.

대신 '택시를 살리자'는 구호는 외치지 않을 생각이요. 이제부턴 택시노동자를 살리자, 택시노동자도 좀 살자. 택시 사장은 각성해라고 할테요.

'택시를 살리자'고 하는 데 '택시'야 살든지 말든지 '사장'만 살면 된다는 생각, 택시노동자야 처 죽든말든 상관할 바 아니라는 참 이기적인 생각에 기가 질리요.

이젠, '한 판 뜨시죠'라고 권할 생각을 접었다. 그냥 엎드려 있다가 죽여시오.

이참에 우리도 택시사장 out 한다.

"택시는 살만한가 보죠?"

택시사장에게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