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의 희망-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소식

ㆍ작성자	경남지부
ㆍ작성일	2008/06/04 09:59

ㆍ조회: 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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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유류구매카드, 도마위에 오르다.

5월부터 시행된 택시면세유류구매카드제가 본격적인 검증작업에 들어갔다.

현금거래, 위탁, 지정충전소 등 충전소와 택시업체간의 유착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아울러, 충전소를 1~2곳 지정함에 따라 운전자의 불편이 가중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의 출발점은 현금거래다. 현금거래를 쉽게 하고, 거래를 활성화 내지 간편화한다는 명분으로 충전소를 지정하는 것. 택시영업은 한 곳에 머물러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이곳 저곳 거리를 순회하면서 이루어진다. 그런데 가스를 지정한 곳에 넣으라는 것은 장거리 영업이나 충전소 근처에서 계속 맴돌라는 것 밖에 없다.

그러니, 구매카드가 환영받지 못하는 것. 불편하고 당장에 급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데 누가 좋아하겠나.

개선이 필요하다.

현금거래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 면세금액을 제외한 유류비를 지급토록 해야 한다.
지정충전소를 당장에 해지해야 한다. 충전소 어디서나 충전을 하도록 해야 한다.
위탁거래가 이루어져선 안된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는 가장 빠른 길은 주유비 전액을 회사가 부담하는 것. 회사가 전부를 부담한다면 어디서 넣든지 얼마를 넣든지, 시스템상 결재가 가능하므로 문제가 없다. 일부는 회사가 하고, 일부는 운전자가 하니 계산방식과 결재방법이 복잡한 것 아닌가.

또, 현재의 거래카드(충전소용)를 체크카드나 직불카드로 개선해야 한다. 물론 회사는 체크카드와 직불카드에 필요한 금액을 충분하게 적립해야 한다. 단, 가스충전소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카드다. 일반 신용카드와는 다르다. 지금의 결재방법은 회사가 한달이나 일정 기간이 지난 후 결제카드로 하는 것. 이를 직불카드 등으로 교체하고 바로바로 결재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방법이다. 분실하더라도 차량번호가 있고,타 용도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가스충전시, 직불카드로 회사의 돈이 바로 빠져나가고 이를 회사부담으로 한다면 현재의 문제점이 거의 보완되는 것.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택시업체의 의지다. 의지가 없다면 법으로 강제할 수 밖에 없다. 노사합의로 가능하지 않을까.

오마이뉴스

<보도>케1, [불편만 가중시키는 유류구매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