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의 희망-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택시뉴스

ㆍ작성자	민주택시
ㆍ작성일	2013/01/23

ㆍ조회: 1409

30일 부산, 내달 1일 光州서 운행 중단"

정부가 택시를 대중교통수단으로 인정하는 '택시법'을 거부한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개인택시연합회관에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개단체 대표가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제시한 택시지원법에 대해 택시업계는 "새로운 내용이 없고 그대로 시행될지도 믿을 수 없다"며 반발했다. 택시업계 관계자는 "적자 보전, LPG 가격 인하 등의 대책 없이 택시기사들의 처우 개선을 강조하면 회사 경영이 어려워져 오히려 기사들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각종 조세 지원은 지금도 받고 있고 감차 보상 등도 새로운 것이 아니다"며 "택시법도 구조 조정을 위한 재정 지원, CNG 택시 전환 등을 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택시노조 관계자는 "이런 법안이 지금껏 여러 번 추진됐지만 부처 간 이해관계가 충돌해 번번이 무산됐다"며 "이 법도 실제 시행되는 데 수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어떤 대책을 내놓아도 그것이 실제로 시행될지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노사 4개 단체는 22일 "오는 30일엔 부산에서 영남권 택시가, 다음 달 1일엔 광주광역시에서 호남권 택시가 각각 하루동안 운행을 중단한 뒤 다음 달 20일 서울에서 전국의 모든 택시기사가 총회를 열고 무기한 운행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4일부터는 모든 택시가 항의의 뜻으로 검은색 리본을 달고 운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택시지원법안은 업주와 기사를 분리해 대응하는 것이라 현장 택시기사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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