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문화공원에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자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자조합회연합회 등 주최로 열린 '택시 생존권 사수 전국 비상 합동총회'에서 참석자들이 택시 대중교통법 국회 본회의 재의결을 촉구하며 국회로 행진하고 있다. © News1 송원영 기자

국회 진입 시도한 택시노조, 경찰과 대치

2만2000여명 오후 4시께 자진해산

(서울=뉴스1) 김수경 기자= 택시업계가 20일 오전 5시부터 전면 운행 중단한 가운데 이날 오후 2시께 택시업계 종사자 2만2000여명(주최측 추산 4만명)이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 집결해 국회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등이 주최한 '택시 생존권 사수 전국 비상 합동총회'에서는 결의문을 낭독하는 등 2시간 가량 진행된 총회를 마치고 3시30분께 국회의사당 방면으로 거리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이하 대중교통 육성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국회가 대중교통 육성법을 즉각적으로 재의결할 것"을 촉구했다.


결의대회를 마친 뒤 거리행진에 나선 참가자들은 국회가 눈앞에 보이기 시작하자 소리를 외치는 등 국회 진입을 시도했지만 경찰로부터 저지당해 KB국민은행 건물 앞에서 멈춰 섰다.


이들은 30분 가량 경찰과 대치하다 오후 4시께 자진해산했다.


참가자들의 행진 행렬 반대방향 도로를 지나가던 한 법인택시는 파업에 동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참가자들에게 가로막혀 10분 가량 도로에 묶여 있기도 했다.


개인택시 기사인 이명원씨(56)는 "법인택시도 통행료 절반, 가스 부가세 면제 등 실질적으로 혜택 받는 돈이 많다"며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것은 자기만 살겠다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반해 개인택시 기사 권모씨(50)는 "법인택시 기사로 일할 때 서울시 법인택시 사업주들의 횡포가 심했다"며 "사업주들의 불법적 세금 탈취 등에 대한 서울시 차원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지부 개인택시 기사 안상식씨(56)는 "택시기사들이 벌이가 시원찮아 자꾸 일을 그만두다보니 법인택시회사에서는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불법적으로 차량을 내준다"며 "차라리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해 운영을 투명하게 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을 비롯한 택시 업계 단체들이 택시 대중교통법 개정안 국회 본회 처리를 촉구하며 택시 생존권 사수 전국 비상 합동총회를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근현 기자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을 비롯한 택시 업계 단체들이 택시 대중교통법 개정안 국회 본회 처리를 촉구하며 택시 생존권 사수 전국 비상 합동총회를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근현 기자

 

"택시 살린다더니 거짓말만.."

기사입력 : 2013년02월21일 00시50분

(아시아뉴스통신=김근현 기자)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을 비롯한 택시 업계 단체들이 택시 대중교통법 개정안 국회 본회 처리를 촉구하며 택시 생존권 사수 전국 비상 합동총회를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근현 기자

"살기 위해 단결 하자!"

기사입력 : 2013년02월21일 00시50분

(아시아뉴스통신=김근현 기자)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을 비롯한 택시 업계 단체들이 택시 대중교통법 개정안 국회 본회 처리를 촉구하며 택시 생존권 사수 전국 비상 합동총회를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근현 기자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을 비롯한 택시 업계 단체들이 택시 대중교통법 개정안 국회 본회 처리를 촉구하며 택시 생존권 사수 전국 비상 합동총회를 하고 국회로 행진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근현 기자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을 비롯한 택시 업계 단체들이 택시 대중교통법 개정안 국회 본회 처리를 촉구하며 택시 생존권 사수 전국 비상 합동총회를 하고 국회로 행진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근현 기자

 
 

우리도 먹고 살자!" 눈물맺힌 택시기사

기사입력 : 2013년02월21일 00시54분

(아시아뉴스통신=김근현 기자)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을 비롯한 택시 업계 단체들이 택시 대중교통법 개정안 국회 본회 처리를 촉구하며 택시 생존권 사수 전국 비상 합동총회를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