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5시부터 24시간 파업을 선언한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생존권을 외치며 서울 여의도 문화공원에 모여 ‘택시 생존권 사수 전국비상 합동총회’를 열었다.
이들은 “국회는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하는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대중교통 육성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총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2만2000여 명의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참가해 정부를 규탄하며 재의결을 촉구했다. 또 재의결이 지연된다면 심야시간대 택시운행 중단하는 등 대정부 규탄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택시 생존권 사수 전국 비상 합동총회가 열린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파업참여 택시기사들이 국회를 향해 행진을 하고 있다. 박민규기자
이들은 총회를 마친 뒤 플랜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치며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향해 가두행진을 벌였지만 국회 앞에 설치된 경찰의 폴리스라인에 막혀 더이상 접근하지 못하고 해산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파업에 대응해 서울·인천 등 지하철의 막차 운행시간을 30분~1시간 연장하고 출·퇴근 시간 증차운행하기로 했다, 또한 전국 도시내의 시내·마을버스 출퇴근 시간대 첫·막차를 1시간 연장운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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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생존권 사수 전국 비상 합동총회가 열린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파업참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