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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민주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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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3/0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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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방비 택시기사..."칸막이보다 처벌 강화해야"
[앵커멘트]
만취 승객한테 봉변당하는 택시기사들, 어제오늘 얘기가 아닌데요.
이 때문에 칸막이를 설치한다는 복안이 나왔지만, 택시기사 폭행으로 빚어질 수 있는 대형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처벌이 더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한동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들이 씽씽 달리는 강변북로, 만취 손님이 갑자기 택시에서 내려달라고 합니다.
위험하다고 만류하는 택시기사에게 난데없이 뺨을 후려치더니 무차별 폭행을 가합니다.
운전대를 잡고 있던 택시기사는 3분 동안 무려 50여 대를 꼼짝없이 맞았습니다.
다른 택시기사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만취 승객에게 얼굴을 맞은 것도 모자라, 멱살에 머리채까지 잡혀 수모를 겪었습니다.
[인터뷰:전덕봉, 피해 택시기사]
"이런 게 죽음이구나 생각했어요. 너무 무방비 상태에서 맞고 있었기 때문에..."
이처럼 운전하고 있는 택시기사를 폭행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거나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전과가 없거나 피해자와 합의하면, 집행유예에 그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한두 차례 때리는 경우가 많고, 공간이 좁아 택시기사가 크게 다치는 경우가 적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한문철, 변호사]
"일벌백계 측면에서 초기부터 구속한다든가 판결 선고할 때 집행유예가 아닌 실형 선고 쪽으로 좀 더 엄하게 처벌해야..."
뒤늦게 택시 운전석에 칸막이를 설치하는 대책이 나왔지만, 정부와 택시업계가 대중교통법을 놓고 줄다리기하면서 칸막이 설치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칸막이도 칸막이지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택시기사 폭행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더욱 엄한 처벌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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