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한국스마트카드는 LG CNS에 장기 수의계약, 용역비 과다 산정 등 부당지원행위를 했고 이로 인해 회사와 서울시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 이에 서울시는 부당지원행위 내용이 포함된 조사 요청서를 지난 17일 공정위에 제출했다.

한국스마트카드는 지난 2003년 LG CNS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그동안 서울시 버스, 수도권전철, 택시 등에 교통카드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한국스마트카드는 주식회사라는 이유로 시나 시의회의 감사를 받지 않았으나 한국스마트카드와 관련된 의혹이 계속되자 서울시는 지난해 첫 종합 감사에 착수했다.

서울시가 종합 감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스마트카드는 여러가지 부당행위를 해 왔다. 특히 서울시의 승인 없이 전환사채를 발행, 70억원의 이자손실을 가져왔으며 보안 알고리즘 등 지적재산권을 부당하게 취득했다. 

이에 서울시는 여러 부당행위 사례 중 LG CNS와 서울시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용역 수의계약을 맺은 것, LG CNS에 인건비를 과다 지원한 점, 각종 컨설팅 계약을 LG CNS 자회사에 몰아주고 사무실을 무상으로 임대해 준 점 등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했다.

또한 종합 감사 결과 손해배상, 부당이익 환수 조치, 관련 공무원 훈계 조치, 도시교통본부에는 기관주의 등을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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