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ＡＮＣ▶

요즘 잠잠한 듯하던 미군 범죄가 다시 발생했습니다.

만취한 미군이 달리는 택시 안에서 택시기사의 목을 조르고 폭행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동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ＶＣＲ▶

어제 새벽 5시쯤 서울 강변북로를 달리던 한 택시의 블랙박스 화면입니다.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리던 택시가 도로 한복판에서 갑자기 멈춰 섭니다.

다시 출발해 달리는가 싶더니 1분도 채 안 돼 또다시 멈춰 섭니다.

당시 뒷좌석에 탄 미8군 소속 M모 일병이 술에 취해 운전 중인 기사의 목을 조르는 등 난동을 부려 차를 급히 세운 겁니다.

◀ＳＹＮ▶ 고광덕/목격자

"흑인(미군) 그 사람이 여기서 그 사람(택시기사)을 때리더라고. 1차로."

"여기에서 택시기사는 못 가게 밀치고 미군은 또 2차 폭행을 하더라고."

"미군이 3차로 여기에서 때리더라고."

M일병은 홍대 거리에서 술을 마신 뒤, 부대인 성남 서울공항으로 복귀하기 위해 택시를 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M일병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1차 조사를 마치고 M일병의 신병을 미 헌병대로 넘겼고,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계속 진행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