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의 희망-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택시뉴스

ㆍ작성자	민주택시
ㆍ작성일	2013/08/01

ㆍ조회: 1910

블랙박스업계 “서울택시에 올라타자”
내년부터 서울시 소속 택시 내에 블랙박스 장착이 의무화되면서 블랙박스 제조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올해 말로 예상되는 블랙박스 제품 선정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7월 31일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서울시 내 개인 및 법인택시 규모는 약 7만대로 추측되고 있다. 현재 법인용 택시는 제이콤, 조우텍 등의 전방용 블랙박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개별적으로 블랙박스를 장착한 택시들도 운영되고 있다. 개인택시는 확인이 불가한 상태다.
이번 블랙박스 의무화는 택시 내부에 해당되는 사안으로 택시 기사 폭행 등 범죄를 미연에 방지하고, 사후 증거물로 사용되는 것이 목적이다.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비용에 대한 지원이 없을 것으로 본다"며 "일반 자가용처럼 아침 저녁으로 잠깐씩 사용하는 게 아니라 하루종일 운행해야 한다는 점을 따져봤을 때, 블랙박스 수명과 가격대 등을 고려해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후관리도 중요하기 때문에 사후관리(AS)가 잘 되는지도 따져볼 것"이라며 "유명 브랜드 제품은 AS는 잘 되지만 단가가 워낙 비싸 일단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조합은 늦어도 올해 말까지 블랙박스 업체를 선정해 서울시 내에서 운행되는 택시 내부에 블랙박스를 장착할 예정이다.
블랙박스 업계는 택시업계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몇몇 블랙박스 업체들은 아직 속단하기 이르지만 서울시의 지원이 어느 정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존 제품으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아이나비'의 팅크웨어, '파인뷰'의 파인디지털, '소프트맨'의 현대엠엔소프트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시의 이번 정책이 안정되면 전국 택시로 그 범위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서울시 택시들이 샘플 케이스로 모범을 보여야 하기 때문에 품질과 AS 측면에서 시장에서 보증된 제품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국 택시 면허대수 및 운전자 수는 각각 25만5105대, 28만8222명이다. 일반택시 업체수는 1만717개, 면허대수는 9만943대다. 개인택시의 면허대수는 16만4162대. 이 관계자는 "서울시에서도 택시 내 블랙박스 장착 의무화로 어느 정도 실효성을 거둬야 하기 때문에 품질 등이 보증된 업체의 제품을 선호할 것"이라며 "지방에 위치한 한 시에서 중저가의 제품을 쓰다가 AS 등의 문제로 다시 예산을 들여 브랜드 있는 제품을 쓴 선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중저가를 표방하고 있는 블랙박스 업체들은 이미 서울시 택시가 전방 블랙박스로 선택한 일례가 있다며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있다.
한 업체의 관계자는 "중저가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품질과 AS 개선 등에 대한 노력을 해와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제조사의 제품보다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서울시의 비용 지원이 없다면 이번에도 우리 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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