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서울시가 실시한 택시 심야할증제 시간 조정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65%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12~18일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총 3097명 중 64.7%인 2003명이 자정~오전 4시인 택시 심야할증 시간대를 오후 11시~오전 3시로 1시간 앞당기는 방안에 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설문조사 초반에는 반대 여론이 우세했으나 중반 이후 찬성이 반대를 앞질렀다.


반대는 전체 응답자의 35.3%인 1094명으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59%인 1827명이 심야시간대인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택시를 주로 이용한다고 답했다.


택시 이용 시 승차거부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절반 가량인 46.4%(1437명)에 달했다.


응답자 특성을 살펴보면 73.9%인 2290명이 남성이었으며,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1.5%(977명)로 가장 많았다.


시는 택시 심야할증 시간대를 1시간 앞당기면 버스와 지하철 등이 끊겨 택시수요가 급증하는 심야시간대 승차난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 택시물류과 관계자는 "택시업계와 노조 등에서 할증시간 연장과 시간대 이동을 수차례 요구해왔다"며 "시민들에게는 요금 부담이 있겠지만, 승차거부로 인한 문제는 다소 해결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시는 향후 공청회 등을 통해 업계 및 시민의견을 수렴한 뒤 심야할증시간대 조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택시 할증’ 설문조사 마감 직전 역전… 공정성 시비
 
ㆍ반대 많다가 후반 찬성 쪽으로

서울시가 현행 밤 12시부터 오전 4시까지인 택시 할증요금 시간대를 오후 11시부터 오전 3시까지로 1시간 앞당기는 방안을 설문조사한 결과 찬성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왔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다음달로 예정된 택시요금 인상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설문조사의 찬반 여론이 마감 며칠 전 역전된 것으로 나타나 공정성을 둘러싼 시비가 일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3097명 중 64.7%인 2003명이 할증요금 시간대를 앞당기는 방안에 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35.3%인 1094명은 반대의견을 냈다.

서울시는 다음달 발표할 택시요금 인상 및 서비스 개선 종합 대책에 할증요금 시간 조정방안도 포함시켜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