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형준 기자] 개조된 CNG승용차 검사 불합격률이 31%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택시에 CNG를 연료로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21일 교통안전공단 국정감사에서 변재일 국토교통위원회 의원은 “CNG자동차는 용기손상 및 가스누출로 화재 및 용기폭발 등 대형사고로 인명피해를 유발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라며 “CNG개조택시는 자동차사 제작차량이 아닌 정비업체의 개조차량으로 차량품질에 대한 검증 및 품질인증이 취약하다”라고 지적했다.

또 변 의원은 “대형차량인 버스에도 CNG가 원인으로 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례가 있으며 특히 승용차량인 택시의 경우 사고 시 인명피해가 매우 우려된다”라며 “2000년 이후 택시 공급과잉 문제와 자가용의 증가, 대리운전의 급속한 증가 및 연료비 상승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택시업계의 어려움을 틈타 도시가스업계와 CNG개조업체가 택시업계에 대해 사용연료를 CNG로 전환 시 연비가 2~3배이상 향상되고 차량성능 역시 월등히 향상된다는 과장광고를 통해 CNG개조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변 의원은 “택시업계는 국토부와 수차례 논의를 통해 CNG택시에 대한 반대의견을 여러차례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선공약 사안으로 사업중단이 불가하며 연구용역 결과 후에 향후 입장 정리를 하겠다는 회피성 발언만 되풀이하고 있다”라며 “이는 한시가 급한 택시업계의 어려움을 외면하는 전시행정만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안정성이 입증안된 CNG택시는 대중들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