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내년부터 버스ㆍ택시ㆍ렌터카 전기차로 대체
2017년까지 1000대 도입…원희룡 "2030년 모든차 전기차로"
내년부터 제주도에 전기 버스, 전기 택시·렌터카가 운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부터 제주도에서 전기차 배터리 리스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2017년까지 전기버스 119대, 전기 택시·렌터카 1000대를 도입해 운영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시범사업은 배터리를 제외한 차량을 구입해 초기 투자비용을 일반차량 수준으로 맞추고 연료비 절감분에서 전기 배터리 리스 요금을 상쇄하는 구조다. 올해 사업자를 선정한 뒤 배터리 교체 혹은 충전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내년 시외버스 서회노선, 동회노선을 시작으로 2016년 시외버스 서부남북측, 2017년 시외버스 동부남북측으로 확대되며 총 17곳의 배터리 충전소 혹은 교체소가 마련된다.
버스회사와 택시사업자가 전기차로 대체하면 배터리 리스사에 리스 비용을 지불 해도 연간 버스사는 대당 3000만원, 택시사업자는 대당 100만원 이상의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산업부는 전망했다. 에너지 효율도 경유버스 대비 전기버스는 2.3배, LPG 택시 대비 전기 택시는 1.4배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온실가스도 시범사업 기간인 3년간 버스가 총 2만 6000톤, 택시·렌터카가 3600톤 감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26일 제주도에서 열린 '전기차 활성화 토론회'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030년까지 제주도의 모든 자동차를 전기차로 바꿔 세계적인 전기차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내용을 반영해 전기차 배터리 리스 사업 상세기획안을 마련하고 올해 사업추진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제주도 모든 차를 전기차로 전환”
산업부, 내년부터 전기차 리스 시범사업 시행
노후 택시·렌터카 1000대를 전기차로 대체
[지앤이타임즈 김성은 기자] 내년부터 제주도에 전기차 배터리 임대 시범사업이 시행된다.
산업부는 지난 26일 제주도에서 전기차 제조사, 배터리 제조사, 충전기 제조사, 시스템 운영사와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활성화 토론회’를 열고 전기차 보급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토론회에 따르면 산업부는 내년부터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제주도에 전기차 배터리 리스(임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민간 시장 구조의 전기차 보급 사업을 추진해 전기차 시장의 자생적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시작된다.
산업부는 “소비자는 배터리를 제외한 차량을 구매함으로써 초기 투자비용을 일반차량과 유사하게 맞추고, 연료비 절감분에서 리스료를 납부해 추가 부담 없이 전기차 이점을 누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보급의 지리적 특성이 유리한 제주도(1회 충전 일주 가능)의, 버스(지정된 정류소 등 운행노선에 충전구축이 용이)와 택시·렌터카(긴 주행거리로 연료비 절감 폭이 큼)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전기버스는 오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연차별로 내구연한 도래로 교체되는 시외버스를 대상으로 전기버스를 보급한다.
또한 2017년까지 연차별로 노후화된 택시·렌터카 1000대를 배터리 리스형(내장탑재형 가능) 전기택시 및 렌터카로 대체한다.
3년간 노후화된 택시 수요는 2418대, 렌터카 수요는 1만4156대이며, 전기 택시․렌터카 회사가 전기차 충전에 불편함이 없도록 배터리 리스 회사가 적정 급속․완속 충전소를 확보할 예정이다.
◆3년간 3만톤 온실가스 감축효과 기대
산업부는 버스사와 택시사업자가 전기차로 대체하면 배터리리스사에 리스 비용을 내도, 버스사는 대당 연 3000여만 원, 택시사업자는 대당 연 100만원 이상 수익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기버스는 경유버스 대비 효율이 2.3배 향상돼 연간 대당 2400만원, 택시는 LPG 택시 대비 전기택시 효율이 1.4배 향상돼 연간 대당 100만원의 연료수입 대체 효과가 나타난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또한 버스 62억원, 택시 24억원 등 3년간 86억 원의 화석연료 수입을 줄이는 효과가 나타나며, 버스 2만6000톤, 택시 총 3600톤 등 3년간 약 3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산업부는 토론회에서 나온 내용을 반영해 전기차 배터리 리스 사업 상세기획안을 마련하고 사업 추진계획을 연내에 확정해 내년도 시범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배터리리스 사업자를 공모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제주도 원희룡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제주도가 전기차 보급 시범사업의 최적 지역임을 강조하면서 2030년까지 제주도의 모든 자동차를 전기차로 바꾸고,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전기차 거점도시로 나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산업부 박기영 에너지수요관리정책단장은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관련부처와 협업을 추진하고, 제주도 시범사업을 중소도시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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