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당초 kg당 30원 안팎에서 결정될 전망이었던 내년 1월 국내LPG가격이 kg당 60원 안팎 수준에서 인하 결정이 이뤄졌다.

LPG에 대한 2%의 할당관세 부과와 함께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환율 영향으로 인해 소폭 수준에서 그칠 전망이었던 국내LPG가격은 도시가스 요금 인하 등으로 인해 LPG가격 경쟁력을 고려해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인하 결정이 이뤄지게 된 배경으로 보인다.

SK가스(대표 김정근)는 1월1일부터 적용되는 국내LPG가격을 kg당 60원 인하하기로 결정한 후 이를 충전소, 산업체 등 주요 거래처에 31일 통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정에 따라 SK가스와 거래하는 주요 거래처에서는 가정 및 상업용의 경우 종전 1,026원에서 966.00원으로, 산업용은 1,033.00원에서 973.00원으로 각각 공급받게 된다.

또한 택시를 비롯한 LPG자동차용으로 사용되는 부탄도 60원 인하해 종전 1,418.00원에서 1,358.00원으로 조정된 가격으로 LPG를 공급받게 됐다.

E1(회장 구자용)도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되는 국내LPG가격을 kg당 60원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E1과 거래하는 주요 거래처에서는 가정 및 상업용 프로판의 경우 종전 1,026.80원에서 966.80원으로, 산업용은 1,033.40원에서 973.40원으로, 택시를 비롯한 LPG자동차용 부탄 가격은 1,419.00원에서 1,359.00원으로 각각 공급하게 됐다.

같은 날 GS칼텍스(부회장 허진수)는 1월1일부터 적용되는 국내LPG가격을 프로판의 경우 kg당 59원, 부탄은 62원 각각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GS칼텍스와 거래하는 주요 거래처에서는 가정 및 상업용 프로판의 경우 종전 1,024.40원에서 965.40원으로, 산업용은 1,031.00원에서 972.00원으로, LPG차량용 부탄은 1,422.00원에서 1,360.00원으로 각각 조정된 가격으로 LPG를 공급받게 됐다.

SK에너지(대표 정철길)에서는 1월 국내LPG가격을 kg당 60원 인하해 가정 및 상업용 프로판의 경우 1,025.00원에서 965.00원으로, 산업용은 1,032.00원에서 972.00원으로, 택시 등 LPG자동차용 부탄은 1,420.00원에서 1,360.00원으로 각각 조정됐다.

S-OIL(대표 나세르 알 마하셔), 현대오일뱅크 등 다른 LPG공급사에서는 31일 오후 6시 현재 1월 국내LPG가격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으나 먼저 LPG가격 결정을 내린 LPG공급사와 비슷한 수준에서 가격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통상 LPG가격은 높은 곳이 아닌 낮은 곳으로 하향 수렴하는 현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판매량이 많은 충전소, 산업체 등 주요 거래처에서 LPG가격이 높은 것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고 최악의 경우 거래처 변경 등으로 이탈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