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택시민원 2018년까지 절반 줄인다
승차거부·불친절 등 서울 택시민원 2018년까지 절반↓
- 입력 : 2015.05.05 13:33 | 수정 : 2015.05.0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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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택시민원 감축 목표 |
서울시가 승차거부·불친절 등 택시 관련 민원을 오는 2018년까지 절반 수준까지 줄이기로 했다.
서울시는 올해를 택시 민원 감축의 원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민원 줄이기에 돌입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시는 지난 3월부터 택시 민원을 줄이기 위해 전담 T/F를 구성, 255개 전체 법인택시회사를 집중 관리하는 한편 택시회사별 민원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택시민원 50% 감축상황판'을 설치해 관리하고 있다.
시는 승차거부와 불친절 등 택시 민원을 지난해 접수된 2만8000건을 기준으로 올해 20%, 내년부터는 10%씩 줄여 2018년에는 1만4000건까지 축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1·4분기에 접수된 택시 민원은 불친절이 1582건(33.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승차거부 1756건(31.5%), 부당요금 1057건(18.9%)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승차거부 민원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올해 1월부터 2년 안에 3차례 승차거부가 적발되면 택시운수종사자 자격이 취소되는 등 처벌이 강화되면서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승차거부 민원이 19.3% 줄어들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불친절의 경우 그동안 모호한 기준 때문에 처벌이 '경고'에 그쳤던 점을 고려해 명확한 불친절의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연간 접수되는 택시 민원의 66%가 법인택시인 점을 감안해 서울시는 택시물류과 직원 1인 당 8~12개 법인택시회사를 책임 배정하여 2주마다 민원현황을 분석, 월 단위로 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또 모든 법인택시회사 책임자와 개인택시조합 지부장들을 대상으로 승객에 대한 인사와 목적지, 원하는 경로 묻기 등 택시서비스 실천사항을 교육하기도 했다.
시는 서비스 개선과 민원을 줄인 택시회사의 경우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는 한편 민원이 계속 많은 택시회사에는 카드결제수수료 지원 중단 등 불이익을 줄 예정이다.
서울시 양완수 택시물류과장은 "연간 교통 불편민원 중 70%는 택시"라며 "민원 감축이 곧 서비스 개선이라 여기고, 택시업계와 시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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