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택시노조 5월 20일 ‘민주기사의 날’ 기념식 및 지도부 출범식 - 망월동묘역 집단 참배 7기 지도부 출범식 가져 - 무등경기장 앞 무대서…구 도청까지 차량시위 재현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민택노조)가 20일 5·18민중항쟁 35주년 민주기사의 날 기념식을 갖고 1980년 5·18 때 차량시위를 재현한다. 17일 민택노조는 “80년 5월 전두환 독재정권에 맞서기 위해 택시를 몰고 도청 앞으로 진군하던 민주열사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정된 5월20일 민주기사의 날을 맞아 35주년 민주기사의 날 기념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기념식은 20일 오후 4시 무등경기장 앞 특설 무대에서 열리며, 민택노조는 행사 후 구 도청 앞까지 차량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택노조는 “이명박 정권에 이어 박근혜 정권이 광주항쟁 정신을 부정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전국의 민주택시 기사들은 울분을 참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민주기사의 날에서 한 마음으로 5·18 광주항쟁 정신 계승을 외치려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민택노조는 망월동 구묘역에서 전국 각지에서 집결한 택시노동자들이 집단참배를 하고 제7기 지도부 출범식을 개최하였다.
5·18 35주년 '민주기사의 날' 개최
…차량시위 재현 '도청으로!'
제35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민주기사의 날' 행사가 열린 20일 오후 광주 북구 무등경기장 인근 도로에서 운수 노동자들이 지난 1980년 당시 차량시위가 재현하고 있다. 2015.5.20 pch80@yna.co.kr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제35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민주기사의 날' 행사가 20일 열려 지난 1980년 당시 차량시위가 재연됐다. '민주기사의 날'은 지난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의 운수노동자들이 버스와 택시를 이끌고 전남도청으로 진격, 계엄군에 저항한 민주화 투쟁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날 열린 기념식은 5·18 구속부상자회와 전국민주택시노조 광주지역본부 주최로 열렸다.
5·18 민주기시의 날 기념식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제35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민주기사의 날' 행사가 열린 20일 오후 광주 북구 무등경기장 인근 도로에서 운수 노동자들이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5.5.20 pch80@yna.co.kr
참석자들은 "님을 위한 행진곡 5·18 기념곡 지정", "오월정신 계승" 등의 구호를 외치며 당시 차량시위의 뜻을 기념했다. 기념식을 마침 운수노동자들은 버스 2대, 택시와 일반차량 60대에 나눠 타고 무등경기장에서 출발해, 광주역, 유동 사거리, 5·18 민주광장(옛 전남도청)까지 약 5㎞를 시가행진 하면서 5·18 당시 상황을 재현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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