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뉴스

ㆍ작성자	민주택시
ㆍ작성일	2015/05/27

ㆍ조회: 1932

서울시, 6월부터 6개월간 법인택시 2만2787대 경영서비스 평가

법인택시 경쟁시켜 서비스 질 높인다

서울시, 6월부터 6개월간 2만2787대 평가

서울시가 법인택시의 서비스를 본격 평가하기로 했다. 서비스 평가 이후 상위 업체 10곳에는 지원을 강화한다. 경쟁심리를 자극해 법인택시의 서비스 수준을 높이려는 의도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비스 평가는 법인택시 255개사의 택시 2만2787대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다음 달부터 6개월 동안 이뤄지는 평가는 주로 경영·서비스 부문에 방점을 둔다. 외국인 500명과 서울시민들의 만족도와 정책 인식 조사도 병행된다.

용역 업체를 선정하기 전에 서울시는 세밀한 점검 사항을 평가 부문에 담았다. 택시 기사의 처우와 복장 수준까지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평가 세부 내용은 법인회사, 택시조합 등과 협의해 차후 확정된다.

우선 경영 평가 항목은 경영관리, 운수종사자 처우, 안전운행으로 구분된다.

경영관리 분야에서는 민원 건수와 행정처분 건수가 점검된다.

운수종사자 처우 분야에서는 납입기준금 대비 총 급여 실질배분율과 회사배분액이 평가된다. 안전운행 분야에서는 사고율이 주요 고려 대상이다. 평가에 가점과 감점 대상도 있다.

가점은 요금 환불제, 운수종사자 일 대 일 맞춤교육, 운수종사자 복장 통일을 시행하는 회사에 준다. 반면 무자격 종사자를 채용하거나 타인 명의를 도용하면 감점된다.

서비스 평가 항목은 기사 서비스, 차량상태, 운행상태, 택시요금으로 이뤄진다. 서비스 평가를 위해 전문 모니터링 요원이 택시에 탑승해 점검하게 된다.

기사 서비스 분야의 평가를 위해서는 ‘택시서비스 실천사항’ 준수와 규정된 복장 착용과 복장 단정 여부를 살펴본다.

차량상태 분야는 차량 내·외부 운전 자격증과 부착물 게시 여부가 중요하다. 운행상태 분야는 운수종사자의 운전 중 DMB 시청, 휴대전화 사용, 라디오 소음 유발 행위 등이 점검된다. 급정거, 급출발, 난폭운전 여부도 점검 대상이다.

규정 속도나 정지선, 신호를 위반하면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게 된다. 택시요금 분야에선 부당 요금 청구와 올바른 영수증 발행 여부를 살펴본다.

6개월 동안의 평가를 거치면 법인택시 회사들은 등급별로 분류된다.

AAA등급에는 상위 10%인 25개사를 선정하고 20%인 50개사에 AA등급, 40%인 100개사에 A등급을 주게 된다. 인증마크도 차량에 붙이게 하고 각종 지원이 차등적으로 제공된다.

면접으로 시행될 택시 서비스 만족도와 정책 인식 조사에선 택시 이용기피 원인과 불만사항, 콜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최근 활성화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택시 이용 경험 등을 조사해 정책에 반영한다.

박종현 기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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