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0월 국내LPG가격이 kg당 50원 안팎 선에서 인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9월들어 LPG충전소 판매가격이 리터당 700원대 후반에서 800원대 초반에 형성돼 있어 LPG가격 인하가 기정사실화 될 경우 10월에는 리터당 700원대의 LPG판매가격이 일반적인 모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 외로 감소하고 연방준비이사회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하락을 비롯해 동절기 난방용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 기조를 보이면서 11월 국내LPG가격에 적용될 국제LPG가격이 톤당 30~40달러 상승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10월 국내LPG가격에 적용되는 국제LPG가격은 톤당 평균 52.5달러 인하돼 kg당 60원 안팎의 인하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는 E1, SK가스 등 LPG수입사에 국제LPG가격을 프로판은 톤당 50달러 인하된 315달러, 부탄은 55달러 인하된 345달러로 각각 결정했다고 통보한 바 있다.

국제LPG가격 인하에 따른 인하요인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환율은 오르고 있어 국내LPG가격 인하폭을 줄이고 있다.

지난 6월까지 1,109.73 안팎에서 보합세를 보였던 환율이 이후 1,134.24원으로 25원 오르는 모습을 연출했다.

지난달 41원 상승한 1,174.37원에 거래됐던 환율은 최근들어 상승폭이 진정되기는 했지만 17일 현재 1,186.99원으로 12.62원 오른 상태다. 전달 대비 환율이 앞으로 어떻게 등락 하느냐에 따라 LPG가격 인하폭은 달라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같은 요인들을 종합할 때 환율이라는 변수로 인해 10월 국내 LPG가격 인하폭이 달라질 수 있지만 50원 안팎 수준에서 가격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셰일가스에서 생산되는 LPG공급량이 증가하면서 유가는 물론 LPG가격의 하향 안정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수송용 수요에 비해 난방용 수요의 본격적인 증가를 앞두고 있어 11월부터 점진적인 국내LPG가격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