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했던 택시와 버스의 무인화가 ‘현실’이 됐다. 일본 로봇 기업 로봇택시가 2016년 무인택시 시범 운행을 카나가와 지역에서 시행한다고 10월1일 발표한데 이어, 중국 차량 제조사 유통이 실제 승객을 탑승시킨 상태에서 무인버스 운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

10월1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일본 로봇 택시사가 개발한 무인택시는 내년 도쿄 남부 가나가와 현 도심에서 최대 3km 거리까지 무인택시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약의 사고를 대비해 로봇택시 관계자가 이 무인택시에 기본 탑승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2020년 상용 서비스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 행사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의 아들 고이즈미 신지로가 모습을 드러냈다. 고이즈미 신지로는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무인택시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우리 곁에 올 것”이라고 말했다.

무인택시는 일본에서 내년에 시범운행 될 예정이지만, 무인버스는 이미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마친 상태다. <디지털트렌드>는 10월1일, 유통이 개발한 무인버스가 승객 십수명을 태운 상태에서 평균 시속 20마일로 목적지까지 사고 없이 운행을 종료했다고 보도했다. 차선 변경, 추월, 신호등 대응에도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유통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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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와 영국 히드로공항에서도 무인 셔틀버스가 정규적으로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스 로봇 기업 이지마일이 제작한 무인 셔틀버스 ‘EZ10’은 히드로공항을 비롯해 네덜란드 등에서 이미 150만명의 승객을 안전하게 운송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EZ10은 스위스 로잔의 스위스연방기술원에서도 지난 6월까지 안정적으로 운행됐다. EZ10은 기술원 캠퍼스 곳곳을 오가며 학생과 교직원, 기술직원 1만3천명을 6개월 동안 안전하게 운송했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오는 11월부터 EZ10이 네덜란드 두 소도시를 오가는 무인 셔틀버스로 정상 투입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교통량이 많은 러시아워 때와 기상 조건이 악화됐을 땐 운행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