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서울시에서 어른 2명과 아이 3명이 한꺼번에 택시에 탈 수 없게 됩니다.

13살 미만 영유아도 어른 한 명과 동일하게 봐야 한다는 국토해양부의 유권해석이 나왔습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부터 서울에서 택시를 탈 때 승객 나이에 관계없이 운전자를 포함해 5명만 탑승이 가능합니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질의 결과 13살 미만 영유아도 성인 한 명과 같은 승차인원으로 봐야 한다는 회신을 받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는 어른 2명과 아이 3명이 택시에 같이 탈 경우, 아이 3명을 어른 2명으로 간주하고, 승차를 허용해 왔지만 앞으로는 탑승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서울시는 "탑승 인원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택시기사와 승객 간의 충돌이 잦아 국토부 질의를 하게 됐다"며, "아이들도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하므로 성인 1명으로 보는 게 맞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집집마다 자녀 수가 줄고, 안전에 대한 기준이 예전보다 높아진 것도 고려한 조치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오늘 중 시내 자치구에 국토부 회신 결과를 통보해, 적극 단속에 나서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