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지난 10일 세법 개정안을 논의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일반택시 운송사업자에 대한 부가가치세 감면 혜택이 3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살 때 개별소비세를 최대 100만원까지 감면해 주는 조치도 2018년까지 적용된다.

24일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는 일반택시 운송사업자에 대한 부가세 경감제도 일몰기한을 3년 연장하는 조세특례법 개정안에 잠정 합의했다. 여야 의원들은 열악한 택시 영업 환경을 고려해 운행 중인 종사자의 임금, 택시 감차에 대한 제반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는 취지에 큰 이견이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택시 운송사업자는 부가가치세 납부세액의 95%를 감면받는다. 이 중 90%는 회사택시 운수종사자에게 지급하고, 5%는 택시 감차 보상재원으로 썼다. 이 제도는 올해 연말 일몰이 도래해 폐지될 위기에 놓여있었다.

택시용 액화석유가스(LPG)에 붙는 개별소비세와 교육세를 감면해주는 제도도 3년 더 연장될 예정이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사업자에게 공급되는 차량용 LPG 부탄에 대해선 현재와 같이 1㎏당 40원씩 감면된다. 조세소위 관계자는 "여야가 열악한 택시업의 경영여건을 고려해 택시 연료에 대한 세제 혜택을 유지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조세소위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최대 100만원까지 감면해주는 혜택도 오는 2018년 말까지 연장하는 내용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여야는 친환경 자동차 산업의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