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뉴스

ㆍ작성자	민주택시
ㆍ작성일	2016/01/26

ㆍ조회: 1233

서울시, 매주 금요일 심야 개인택시 부제 해제 추진

10일 밤 서울 종로 1가 대로변에서 서울경찰청 교통안전계 경찰관들이 택시 승차거부와 합승, 주ㆍ정차 위반 등 교통 무질서 행위 특별단속을 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택시 승차거부가 빈번한 강남역, 홍대입구, 종로 등에서 집중단속을 실시했다. 2014.12.11/뉴스1

'불금' 택시 잡기 쉬워진다…매주 금요일 심야 택시 부제해제 추진

서울시, 택시 공급 늘리기 위해 금요일 밤에 한해 택시 심야 부제 해제키로

앞으로는 택시를 잡기 어려운 금요일 심야 시간대에 택시 잡기가 쉬워질 전망이다. 서울시가 금요일 밤에 한해 택시 심야 부제를 해제해 택시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기 때문이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매주 금요일에 한해 심야시간(자정~익일 새벽 4시)에 택시 심야 부제를 해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점은 설 이후가 유력하다.

앞서 서울시는 작년 연말 택시 대란을 막기 위해 송년회가 집중된 12월 21일부터 31일까지 일시적으로 개인 택시의 심야 부제를 해제했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매일 2000대 가량의 증차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택시 심야 부제는 개인택시가 가·나·다·라의 4개 부로 나뉘어 3일에 한 번 심야 근무를 하는 제도다. 전체 개인택시 5만여대 중 하루 1만5000여 대씩 부제 때문에 심야 운행을 못하는 셈이다. 더욱이 심야 운행을 회피하는 개인택시들로 인해 심야 공급량은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서울 개인택시기사의 55.7%가 만 60세 이상 고령으로 이들 중 상당수가 위험한 취객을 피해 심야영업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금요일 심야 부제를 해제하면 택시 대수를 늘리지 않고도 심야 택시 공급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매일 2000대 가량의 증차 효과가 나타났고, 시행이 자리를 잡으면 3000대 가량은 늘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야간 택시 요금 할증률을 현행보다 높이는 탄력 요금제도 도입해 야간 택시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택시 공급이 늘어나면 승차 거부도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 시행해 성과를 거둔 택시 심야 부제 해제를 택시 수요가 많은 금요일 심야 시간대에 한해 지속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해 연말에는 매일 2000대 정도의 증차 효과가 나타나 부족한 택시 공급에 도움이 됐다. 앞으로 제도가 정착하면 3000대 가량이 더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법인택시들의 반발은 넘어야할 산이다. 법인택시들은 지난해 연말 한시적 부제 해제가 시작되자 개인택시들만 혜택을 본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시 관계자는 "법인택시 등 이해관계자들과도 충분히 논의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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