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도 기본요금이 8000원인 고급형 택시가 등장한다. 현재 국내에는 서울에만 고급형 택시가 운행하고 있다.

부산시는 오는 21일부터 고급형 택시 8대가 운행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고급형 택시는 배기량 2800㏄ 이상의 대형 승용차에 영업용임을 알 수 있는 노란색 번호판 외에는 택시라는 것을 알 수 있는 표시가 없다. 중형·모범택시를 운행하던 개인택시 운전자가 정장 차림으로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화 등으로 예약한 손님만 받는다. 도로를 배회하거나 공항, 역 등 사람이 몰리는 곳에 대기하다 승객을 태우는 것은 금지된다. 대신 택시부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 요금은 운전자가 자율적으로 정해 신고만 하면 된다. 일단 기본요금은 8000원, 71.4ｍ당 100원을 추가하는 것으로 책정했다. 현재 부산의 중형택시 기본요금은 2800원이고, 143ｍ당 100원의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고정 고객을 확보한 모범택시 운전자들이 고급형 택시로 전환을 희망해 시범사업 개념으로 출발한다”며 “사업자가 늘면 예약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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