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현재 선물시장에서 톤당 20~30달러의 국제LPG가격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추가 상승이 이뤄진다면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이 같은 기조가 유지된다면 동결 가능성에 무게 중심이 옮겨갈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인상요인에 비해 12월 국내LPG가격이 kg당 45원 반영됐지만 국제LPG가격과 환율이 상승되고 있어 인상요인에도 불구하고 몇 개월째 LPG가격을 올리는 것은 택시를 비롯해 LPG소비자에게 불만을 살 수 있다는 우려를 고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OPEC과 비OPEC의 감산 기대감이 높아지고 IEA의 석유 수요 상향 조정, 미 원유 재고 감소 등이 추정되고 있을 뿐 아니라 미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성명서를 통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기로 결정된 것이 국제LPG가격 인상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내년 1월 국내LPG가격은 우선 국제LPG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10달러 인하된 380달러, 부탄은 20달러 인하된 420달러로 각각 결정돼 톤당 평균 15달러 인하됨에 따라 kg당 20원 안팎의 인하요인이 발생했다.

하지만 환율과 선박 운임 등 도입비용이 변수로 작용하고 kg당 90원 이상의 인상요인에도 불구하고 12월 국내가격을 45원만 반영한 것이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 10월 달러당 1,117.04원에 거래됐던 환율이 지난달 1,156.20원으로 평균 39.16원 상승했으며 이달들어서도 15일 현재 1,169.34원으로 전월대비 13.14원 오른 상태에 거래되고 있으며 25일까지 추가 상승 여부도 주목대상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요인들을 바탕으로 한 현 시점의 내년 1월 국내LPG가격을 전망할 경우 미반영분을 포함해 kg당 50원 이상의 인상요인이 발생했지만 연초부터 LPG가격을 올리는 것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인상요인에도 내년 1월 LPG가격은 인상과 동결 가능성을 놓고 저울질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동결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달말 발표될 국제LPG가격이 지금보다 더 오르게 된다면 국내가격 인상방안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