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가격 19% 하락, LPG대비 160만원 절감 가능 택시사업자․지자체 ‘택시용 CNG충전소’건설 운영 계획
▲ 대구 시내 한 택시회사에 주차된 CNG 택시.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2016.12.27 17:24:56
LPG 대비 가격경쟁력이 하락하며 난항을 겪었던 ‘CNG 택시 활성화 정책’이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천연가스 연료가격이 LPG 대비 큰폭으로 하락하며 내년부터 CNG 택시 수요가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국토부는 2017년도 CNG 택시 개조지원 예산 9000만원을 배정했다. 일부에서는 LPG 대비 경제성 하락과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사실상 좌초된 사업에 정부가 또 다시 예산을 편성했다는 점에 의문부호를 단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연료별 가격 현황을 살펴보면 CNG는 12월 들어 19%나 하락하며 4% 하락에 그친 LPG 보다 더욱 저렴해졌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한국천연가스차량협회에 따르면 12월 기준 LPG는 751.84원/ℓ, CNG는 694.99원/㎥으로 연간 7만9275km 운행시 CNG 택시는 160만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 연료별 택시의 연료비 비교(자료=한국천연가스차량협회)
협회 관계자는 “지난 2014년부터 국제 LPG 가격하락으로 발생된 CNG의 상대적 연료비 경제성 상실에 의해 CNG 개조 수요가 감소했지만 유종별 유가변동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연료 다양화 및 택시사업자 수익성 보장이라는 당초 정책적 취지는 그대로 유지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산시 상록운수 등 일부 택시사업자들이 지난해부터 택시용 CNG 충전소를 건설, 운영중에 있으며 일부 지자체 역시 참여를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CNG 연료비 경제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CNG 개조 지원정책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의 수송연료 정책이 시장 연료가격 변화에 따라 수시로 변동될 경우 당초의 ‘LPG 가격의 안정화 도모 및 사업자의 수익성 보장’이라는 정책 목적을 달성키 어려울 것”이라며 “이번 국토부의 CNG 택시 개조예산의 축소 반영은 합리적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가스신문=유재준 기자] 국토교통부가 내년도에 CNG택시 개조예산을 유지시키기로 결정한 부분에 대해 CNG업계에서 합리적인 정책이라며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2017년 CNG택시 개조지원 예산 9000만원을 배정했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50조1항,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 7조1항에 따르면 국비 30%, 지방비 30%, 자부담 40%이다. 개조비용을 약 500만원으로 설정 시 이 중 국비는 30%인 약 150만원이 지원돼 총 60대 정도 개조가 가능하다.
2016년 CNG택시 개조지원 예산은 총 100대 정도 개조가 가능한 총 1억4000만원이었으며 내년에는 축소 반영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CNG업계에서는 “2016년에 비해 2017년 개조지원 예산이 줄어들었지만 정부가 정책적 일관성을 가지고 정책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조치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택시산업 발전 종합대책으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통해 마련된 CNG택시 개조지원 사업은 택시 연료의 다양화를 통한 LPG가격의 안정화를 도모하고 연료절감을 통한 택시사업자의 수익을 보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2014년부터 국제 LPG가격하락으로 CNG의 상대적 연료비 경제성이 상실되고 사업자들이 CNG개조에 적극 나서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CNG업계에서는 “개조 수요감소는 유종별 유가변동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연료 다양화 및 택시사업자 수익성 보장이라는 정책적 취지는 그대로 유지시켜야 한다”며 “지난 12월 들어 상황이 반전되면서 천연가스 연료가격이 LPG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여 현재 LPG 대비 CNG택시의 연료비가 연간 160만원 절감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2017년부터는 CNG 개조택시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실제 일부 지자체 및 택시사업자는 이미 택시용 CNG충전소를 건설, 운영 중에 있다는 것이다.
천연가스차량협회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이 시장의 연료가격 변화에 따라 수시로 변동될 경우 당초 LPG가격의 안정화 도모 및 사업자의 수익성 보장이라는 정책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 같은 정책실현은 정부의 정책적 일관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유지시키는 합리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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