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택시 기본요금 조정 용역 발주

유류비·인건비 상승 영향 요금 인상 가능성 높아

충북도가 택시 기본요금 조정을 위한 용역을 발주하면서 4년간 동결됐던 요금이 인상될지 주목된다.
 

11월 28일 도에 따르면 ‘충청북도 택시운임·요금의 기준 및 요율조정 용역’을 발주했다.
 

용역비는 3200여만 원으로, 용역기간은 150일이다.
 

도가 택시요금 조정을 위한 용역을 추진한 것은 2013년 인상 이후 4년 만이다.
 

이번 용역 결과에 따라 택시 기본요금이 오르게 되면 5년 만에 인상되는 셈이다.
 

인상 계획이 수립되면 도정조정위원회와 경제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적인 택시요금 인상이 이뤄지게 된다.
 

충북지역 택시 기본요금(2㎞)은 지난 2013년 2월 2200원에서 2800원으로 인상됐다.
 

기본요금 적용 이후에는 150m·36초에서 143m·34초에 100원씩 요금이 추가되는 것으로 변경됐다.
 

이를 합산한 요금 인상률은 19.5%다.
 

당시 지역 택시업계에서는 기본요금 3000원과 추가 요금 상승 거리 96m·24초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도는 특별한 요금 인상 요인이 없다고 판단해 관련 용역이나 검토 작업을 진행하지 않았다.
 

도가 4년 만에 련 용역을 발주하고, 그동안 꾸준히 유류비·인건비 등이 상승해 온 점에 비춰볼 때 2018년에 충북 택시요금도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을 의식해 동결될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