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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 미군교역처의 출입제한 조치로 실질적 해고 상태에 놓인 동두천 드림택시 근로자들이 시청 앞에서 부당해고 규탄집회를 갖고 있다. |
동두천 드림택시 노동조합은 11일 동두천시청 앞에서 조합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당해고 규탄 집회를 갖고 관리감독기관인 동두천시의 책임감 있는 중재 노력을 촉구했다.
드림택시 노조원들은 지난 8월 미군기지 앞에서 근무환경 개선 및 부가세 환급, 노동조합활동 보장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였다가 미군교역처(AAFES)로부터 출입제한 조치를 받았다.
노조원들은 이날 항의 집회에서 “정당한 집회를 이유로 미군부대 출입을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관리감독권이 있는 시가 해고자들이 복직될 수 있도록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군부대 내 택시 운행은 시에서 제공하는 일종의 서비스인 만큼 부당 해고자들의 복직을 위해 미군부대 내 택시 운행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에서 조치할 수 있는 사항은 이미 다 한 상태”라며 “사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중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한미국대사관 측이 지난 7일 드림택시 노조와 면담 후 ‘사건의 진위를 우선 파악한 뒤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미군부대 앞 시위로 불거진 드림택시 노조원의 집단해고 사태는 일단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동두천=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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