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택시 충북본부, 택시임금 상습체불 투쟁 선포
민노총 "청주택시 임금 상습체불..투쟁할 것"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민주노총 전국운수노조 민주택시충북본부는 5일 "청주지역 3개 택시회사에서 1억8천여만원의 상습적인 인금체불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임금체불과 단체협약 위반에 맞서 공동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지역본부는 이날 택시기사들과 함께 고용노동부 청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시노동자들이 임금체불로 인해 카드빚이 늘어가고 제2, 제3금융권의 고금리 대출로 인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또 "매년 사납금은 오르지만 12시간 맞교대를 해도 100만원도 되지 않는 월급을 받고 있고 식대조차 지급되지 않는 사업장이 허다해 아예 굶거나 김밥 한 줄로 허기를 채우는 일도 있다"면서 "상황이 이런데도 사측은 단체협약 준수 요구조차 무시하고 노조 탄압과 상습적인 임금체불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70-80%에 달하는 택시노동자들과 그 가족이 맞벌이해도 생활고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금이라도 택시업계 사측은 노동자 생존을 위협하는 불법행위를 중단하고 체불된 임금을 즉시 지급해 노사관계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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