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차 늘고 차량까지 압수 '최악'
대구시, 개선 명령 조치…업계 "줄도산 우려"

【대구】대구지역 택시업체들이 심각한 경영난으로 줄 도산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K자동차(택시)는 자동차 보험기간이 도래됐지만 보험금을 납입하지 못해 70여대의 차량이 운행을 중단함에 따라 운전자들의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다.

특히 이 회사의 경우 심각한 경영난으로 전 차량이 보험에 가입하지 못해 대구시가 개선명령 조치를 내렸지만, 부도설 까지 나돌고 있어 행정명령도 유명무실한 실정이다.

이처럼 K회사 뿐만 아니라 일부 다른 업체들도 경영상황은 마찬가지다.

모 회사는 도급제로 운영(현행 여객운수사업법 위반)을 하는 등 편법 운행을 일삼고 있어 운전자의 안전운전은 물론 단속의 사각지대가 형성되고 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

대구택시조합측에 따르면, 최근 들어 대구지역 택시업체들이 심각한 경영난 때문에 휴차가 늘고 있으며 대다수 업체들이 유류대를 제 때 결제하지 못하거나 차량 할부금을 내지 못해 차량에 압류를 당하는 등 경영난이 '최악의 상황'에 도달했다.

조합 관계자는 "업체들이 이처럼 심각한 경영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 올해 안으로 전체 사업체 중 30% 정도가 도산위기에 처할 것"이라면서 "정부의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