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의 희망-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택시뉴스

ㆍ작성자	민주택시
ㆍ작성일	2011/09/27

ㆍ조회: 2869

증평 택시업계-택시 감차 해주세요

- 증평 택시업계가 과입 공급되는 택시로 업계는 물론 기사들의 생계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 영업이 되지 않아 무작정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택시들.

증평지역 택시업계가 택시의 공급 과잉에 따른 경영난과 함께 운전기사의 생계 곤란 등을 호소하면서, 이에 따른 해결 책으로 택시 감차를 위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27일 군에 따르면 증평지역은 현재 개인택시 72대, 법인택시 2곳 59대 등 131대의 영업택시가 운행 중에 있다.

그러나 자가용과 대여자동차 증가와 대중교통 확충, 대리운전업 성행 등으로 택시 이용자가 크게 줄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영업택시는 줄지 않고 있어 택시업계의 경영난과 운전기사의 생활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법인택시의 경우 택시기사들이 생계유지가 어려워 퇴사 하는 일이 다반사로 이어져 현재 30%가량의 차량만 운행 중에 있다. 이에 따라 업계 경영에도 막대한 지장을 받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운전기사의 무리한 운행으로 사고 위험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부에선 이 같은 택시 과잉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9년 11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을 개정해 국가는 지자체가 공급계획을 초과하는 차량에 대해 감차 보상을 하는 경우 소요비용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했지만 구체적인 예산 지원책은 내놓지 않고 있다.

전남 영광군이 전국 지자체로선 가장 먼저 지난해 10월 택시 감차 보상을 했고 강원도 춘천시 등이 자체 예산으로 감차 보상제를 시행하고 있는가 하면 제주특별자치도와 울산광역시, 전북 익산시 등이 감차 보상제를 시행할 계획으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증평군을 비롯한 충북도내 12개 시.군은 이 같은 택시 감차 보상제를 단 한 곳도 시행하지 않고 있다.

증평군의 경우 군이 2008년 택시 공급계획 수립을 위한 교통량 수요 용역을 실시한 결과 전체 택시의 20％인 25대를 감차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증평지역 택시업계 관계자는 "택시의 광잉 공급으로 인해 기사 개인은 생계 유지가 어렵고 회사도 적자 경영을 피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운행을 하지 않아도 보험 등 비용 제출은 하지 않을 수 없어 업계는 이중 삼중의 고충을 겪고 있다"라고 볼멘소리를 했다.

특히 운전기사의 무리한 운행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해 보험료가 인상되면 이 역시 회사 운영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게 관렵업계의 고민이다.

증평군 관계자는 "정부에서 상정한 관련예산을 삭감한 적이 있는데 내년이나 2013년에 다시 예산에 반영한다는 계획으로 알고 있다"며 "증평군에서도 내년 본예산에 관련예산을 편성할 것인지를 신중하게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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