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과 법인업계, 시장후보 초청과 시 방문으로 요금인상활동
2년주기 요금조정정례화도 요구도
서울시가 지하철과 버스요금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개인택시와 법인택시 업계가 서울시장 후보자 초청하는 방법 등으로 요금인상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택시연료비 등 운송원가가 크게 상승한데다 내년은 총선과 대선 때문에 원가를 반영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서울개인택시사업조합(이하 개인조합)은 지난 15일 오전 서울시 신천동 잠실교통회관에서 시장후보자 초청을 겸한 ‘택시요금 인상 등 조합현안 해결을 위한 궐기대회’<사진 아래>에서 택시요금인상을 가장 우선적으로 요구했다.

이날 대회의 조합현안 업무보고 내용에서 요금인상관련 항목은 전체 7개 중 3개로,  요금인상 외에도 택시운임조정제도 개선추진, 시계외할증제도 환원 및 심야복합할증 도입이 포함됐다.

요금인상은 기본요금을 현행 2400원에서 3000원으로 올리는 등 총 24.1%의 인상을 요구하는 것이고, 택시운임조정제도 개선은 요금인상을 2년 주기로 정례화하는 것이다. 개인조합은 앞으로 요금인상을 위한 각종 집회 등도 계획하고 있다.

또 법인택시사업자단체인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지난 18일 서울시 신천동 잠실교통회관에서 서울택시노사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택시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대표 간담회’ <사진 위>를 열고 요금조정 및 정례화 등 현안사항 6가지를 보고한데 이어 서울시장 후보자들을 초청해 이들의 택시정책을 들었다.

또 서울법인택시사업자 60명은 지난 17일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실을 방문해 ‘운송수입금전액관리제에 대한 사업자의견 반영강화’  함께 ‘요금인상’을 요구했다.

이들이 요구한 요금인상관련 우선순위 항목은 ‘서울시에서 택시요금조정을 위한 검증용역을 미루는 것은 직무유기다’와 ‘서울시는 2년 주기 택시요금인상 약속을 지켜라’라는 주장을 담고 있다.

택시업계의 상황과는 달리 서울시는 요금조정을 위한 검증용역에 아직 들어가지 않고 있고, 시계외 할증의 야간시간대(오후10-이튿날 오전6시)부분부활과 자정부터 오전4시까지 심야시간대 복합할증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택시업계는 택시요금조정은 시계외 할증 부활과 별개차원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