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디젤 택시가 LPG 택시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다.
독일은 1960년대 이전부터 거의 모든 택시가 디젤 엔진으로 운행돼 왔지만 디젤 자동차의 매연필터(DPF)가격이 택시운영비에 추가되면서 택시들이 LPG 등 연료로 갈아타고 있는 것이다.
세계 LPG협회에서 집계한 최근 5년간 독일 LPG자동차 현황에 따르면 2006년 12만5000대였던 LPG자동차가 평균 38%씩 늘어 2010년에는 43만 대를 기록했다.
독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10마이크로 이하인 아주 작은 미세먼지에 의한 폐질환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면서 지난해부터 독일의 대도시에서는 디젤엔진의 DPF 장착이 의무화됐다. 하지만 DPF는 내구성이 보통 평균 18만 킬로 정도로 그리 길지 않은데다 운전자의 운전 습관과 드라이브 코스 등을 고려하면 DPF에 대한 교체 비용 부담이 가중된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DPF를 정화해주는 업체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업체들이 소비자 선택을 받기 위해 출혈 경쟁도 서슴치 않고 있다.
하지만 예전에 없던 매연필터 가격이 택시 운영비에 추가되면서 사업자들은 가스 자동차로 전향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독일 연방 정부는 LPG연료의 청정성을 부각시키려 세금혜택을 펼치고 있어 택시 사업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최근 독일은 석유에너지에 부과되는 세금 65.4센트와는 달리 LPG의 세금에는 9센트를 부과하는 법안을 2018년까지 유지키로 정해 디젤 택시에서 LPG택시 등으로의 이탈을 더욱 가속화시켰다.
한편 독일의 LPG개조시장은 소비자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액화가스연맹(DVFC)은 소비자들이 LPG로 개조했을 때의 경제적 이익과 손익분기점을 계산할 수 있는 방법을 간단한 식으로 만들어 홍보하고 있다.
즉 100킬로당 가솔린 소비량에 가솔린 가격을 곱한 값에서 100킬로당 LPG연비에 LPG가격을 곱한 값을 뺀 다음 개조비용에 100을 곱한 값으로 나눠주는 식이다.
독일연방의 노동부에서도 LPG자동차 보급활성화를 위해 실업자들과 자영업자들을 위한 교육에 LPG설치 및 개조교육을 정규과목으로 정했다.
자동차 정비 전문가가 있는 거의 모든 정비공장에서 간단한 교육을 통해 LPG개조 및 설치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각종 인터넷은 물론 온·오프라인을 통한 광고도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 
조직기구표 
HOT Menu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ok@gnetimes.co.kr ; @CoreaWizar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