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요금 카드수수료 중 1만원 이하의 소액결제는 시가 재정으로 지원하도록 하는 조례안이 한시적으로 마련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 예산지원이 늘어나 택시사업자들의 수수료 부담이 덜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는 지난 6일 ‘서울시 택시요금 카드수수료 지원을 위한 조례안에 대한 수정안’을 통해 카드수수료 지원대상을 5000원에서 이같이 늘렸다. 이 조례안은 본회의를 거쳐 서울시가 공포하는 절차를 밟는다.

수정이유는 택시카드결제 건수의 70%를 차지하는 1만원 이하의 카드수수료를 지원해 사업자의 부담을 덜고 카드결제 활성화로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조례안에 따르면, 택시요금 1만원 이하를 티머니 카드로 결제할 경우 카드수수료를 예산 범위내에서 전액 또는 일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조례안은 부칙에서 시행일을 내년 1월1일부터로 하고 유효기간은 2013년말까지로 명시했다.

앞서 이종필 의원 외 10명은 ‘서울시 택시요금 카드수수료 지원을 위한 조례안’을 발의했고, 이번에 교통위원회에 상정돼 지원범위를 확대해 가결된 것이다.

한편 이번 시의회의 도시교통본부 예산안 심의시 카드수수료를 위한 지원예산이 당초 35억원에서 50억원으로 증액돼 카드수수료 지원대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