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요금 인상? 서울시 “연내 계획 없어”
지난 달 서울의 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인상된데 이어 이번에는 택시업계 측에서도 요금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개인택시연대는 28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택시요금 인상과 현행 택시요금 산정방식을 수정해줄 것을 서울시에 요구했다.
서울개인택시연대는 현행 2400원인 기본요금을 오는 6월까지 4000원으로 인상하는 것과 함께 현재 170m당 100원인 주행요금도 100m당 100원으로 변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가격이 폭등한 LPG 가격에서 부가가치세를 면제해 줄 것과 영업일수를 제한하는 택시 3부제 조례의 폐지도 함께 요구했다.
서울시택시운송조합도 지난 3일 중형택시의 기본요금을 현재 2400원에서 3000~3200원으로 올리는 등 전체적으로 약 34% 택시요금 인상안을 서울시에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택시업계의 요금 인상 요구를 당장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택시물류과 관계자는 “서울시는 현재 택시요금에 대한 인상 계획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최근 서울개인택시연대 등에서 LPG 가격 상승에 따른 택시요금 인상을 요구해 오고 있으나 서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이용시민 등 사회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므로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택시요금에 부과되는 LPG 부가가치세를 100% 감면해 줄 것을 지난 27일 중앙정부에 이미 건의했으며 지속적으로 협의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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