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시노조 인천본부(본부장 조윤주)와 전국민주택시노조 인천본부(본부장 이중기)는 지난 5일 인천시청 현관 앞에서 민주통합당 문병호 후보(부평갑)와 통합진보당 김성진 후보(남구갑) 등 인천에 출마하는 야권 단일후보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단일후보 지지 입장을 밝혔다. 양대 노총 산하 택시노조가 동시에 범야권 단일후보 지지를 선언하기는 인천이 처음이다.

　두 노조는 “이명박 대통령은 2007년 대통령선거 당시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하겠다고 공약한 뒤 소식이 없고, 새누리당 대표는 선거 때만 되면 가장 먼저 찾아오지만 간담회는 사진을 촬영하는 자리로 전락하고, 택시 노동자들의 요구를 외면해왔다”며 “더는 새누리당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대 노총 택시노조는 이날 인천 야권 단일후보 12명과 정책협약을 체결하고 △택시가 대중교통으로 인정될 수 있도록 한 교통기본법 개정안의 19대 국회 통과 △택시 노동자들의 생활안정을 실현할 수 있도록 조례 개정 및 입법에 최선을 다할 것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와 수습기사제도 폐지 등 제도 개선을 통한 택시 공공성 강화 등 6개항에 합의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전국유일 양대노총과 야권 정책 협약식 체결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모두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단일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한국노총 산하 전국택시 인천본부와 민주노총 산하 민주택시는 오늘 인천시청에서 민주통합당 및 통합진보당 인천시당과 총선 승리를 위한 정책협약식을 맺었습니다.
전국택시노동조합 인천본부 조윤주 본부장은 “한국노총은 민주통합당에 일원으로 참석하고 있다”며 “택시노동자들은 야권단일후보들의 승리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중기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인천본부장도 “인천의 4만 택시가족은 야권단일후보가 19대 국회에서 힘차게 전진할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 문병호 시당위원장은 “택시는 움직이는 홍보실로 야권단일후보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또 통합진보당 한정애 시당위원장도 “택시노동자들이 입이 되고, 힘이 되고, 발이 되어 4.11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천 양대 노총 택시노동자, 야권단일후보 지지

“인천 택시노동자 7000여명 ‘달리는 전도사’ 되겠다”

[433호] 2012년 04월 05일 (목) 16:52:00 한만송 기자 mansong2@hanmail.net

▲ 한국노총 인천본부와 민주노총 산하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이하 민주택시연맹) 인천본부 등 노동계가 인천지역 야권단일후보인 민주통합당(이하 민주당) 후보와 통합진보당(이하 진보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사진제공 : 민주통합당 인천시당> 한국노총 인천본부와 민주노총 산하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이하 민주택시연맹) 인천본부 등 노동계가 인천지역 야권단일후보인 민주통합당(이하 민주당) 후보와 통합진보당(이하 진보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한국노총 인천본부와 인천서구노조대표자협의회는 4일, 야권단일후보인 민주당 김교흥(서구강화갑 51)ㆍ신동근(서구강화을 50)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어 5일에도 야권단일후보인 민주당 박남춘(남동갑 53)ㆍ윤관석(남동을 51)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또한 야권단일후보인 민주당 문병호(부평갑 51)ㆍ안귀옥(남구을 53)ㆍ이철기(연수구 54)ㆍ신학용(계양갑 60)ㆍ최원식(계양을 49)ㆍ홍영표(부평을 54) 후보와 진보당 김성진(남구갑 51)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이 조직들은 “19대 총선에서 한국노총과 민주당의 노동 관련공약을 성실하게 이행하기로 약속한 야권연대 후보를 지지하며, 이 후보들의 당선을 위해 인천지역 모든 조합원의 역량을 총동원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 경기본부와 전북본부 등도 연이어 기자회견 등을 통해 야권단일후보 지지를 선언할 계획이다. 민주택시연맹 인천본부도 5일 한국노총 산하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이하 전택노련) 인천본부와 함께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천 총선 승리를 위한 정책 협약을 맺고 야권단일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산하 연맹이 함께 야권단일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문병호 시당위원장, 진보당 한정애 시당위원장, 한국노총 전택노련 조윤주 인천본부장, 민주노총 민주택시연맹 이중기 인천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양대 노총 택시노조연맹은 지지 선언문에서 “이명박ㆍ새누리당 집권이후 경기침체로 손님은 급감하고, 유류비는 48%나 급등했다. 정부의 친(親)기업 정책과 사용자 봐주기도 노골화되고 있어, 인천지역 택시노동자들이 나락으로 떨어졌다”며 “말로는 다 해주겠다던 새누리당 의원들이 국회에서 과반수를 넘겼지만, 정작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야권단일후보 지지 선언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인천의 현실, 서민의 현실, 경기침체의 현실을 가장 잘 알고 있는 택시노동자들은 더 이상 새누리당에 속지 않을 것이며, 서민과 택시노동자들을 위해 범야권단일후보를 지지한다”고 한 뒤 “인천지역 야권단일후보를 위해 인천지역 택시노동자 7000여명은 ‘달리는 전도사’로, ‘제3의 언론’으로 밤낮 없이 이야기하며 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 중앙도 야권단일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하지만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현재까지 진보당 김성진 후보와 진보신당 이근선(연수구 52) 후보만 지지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