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의 희망-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택시뉴스

ㆍ작성자	민주택시
ㆍ작성일	2012/06/19

ㆍ조회: 14159

20일 전국 택시 스톱, 출퇴근길 비상

20일 택시 파업 '교통대란' 비상

전국의 택시업계가 20일 운행 중단과 함께 서울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기로 함에 따라 관계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이날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는 4만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져 '교통대란'은 물론 폭력사태까지 우려된다. < 본지 5월 23일자 29면·29일자 2면 참조 >

정부는 '합법촉진, 불법필벌'이라는 기존의 집회 대응방침을 고수하면서 불법 및 폭력집회로 번질 경우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19일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법인 및 개인택시 4단체와 경찰, 국토부 등에 따르면 택시업계는 20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울광장에서 △액화석유가스(LPG)가격 안정화 △택시연료의 다변화 △택시 총량제 감차 보상 △택시의 대중교통수단 지정 △택시요금 인상 등 5대 사항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 뒤 서울역까지 가두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집회를 위해 각 지역에서 상경하는 참석자들은 관광버스 130여대를, 일부 지역에서는 실정에 맞는 운송수단을 동원할 것으로 알려져 이날 서울광장 인근 도로의 교통정체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광장의 수용인원이 최대 2만명인 점을 감안할 때 주최 측의 발표대로 4만명이 집회에 참가할 경우 도심에서의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더구나 전국 25만8000여대의 택시 운행 중단에 따른 출퇴근길 교통대란도 우려된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교통 및 순찰대 등 217명의 경찰력을 투입해 집회 참가 관광버스를 남산 순환도로, 한강로 방면으로 주차를 유도, 혼잡을 완화하고 도심권 차량 저속 운행 등 차량시위에 대비할 계획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이날 개인이나 법인택시가 운행될 경우 영업방해까지 시도할 것으로 전해져 폭력사태까지 우려되고 있다.

택시업계 한 관계자는 "집회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에서 개인택시나 법인택시가 운행될 경우 그냥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이 때문에 계란이나 돌멩이, 쇠구슬 등을 투척해 운행을 방해할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30여개 중대 2000여명의 경찰력을 서울광장과 광화문 등지에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예정이며 불법 폭력집회로 변질될 경우 관련법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합법적인 집회는 촉진한다는 방침이지만 계란이나 돌멩이, 쇠구슬 투척 등의 불법 및 폭력 집회는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법인택시 8만5000여대, 개인택시 16만3000여대 등 25만8000여대의 택시가 전국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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