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전국 택시 업계가 오늘 자정부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오전 출근길에는 택시를 이용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울역 환승센터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오늘은 택시를 찾아보기 힘들 것 같은데요, 현재 상황이 어떻습니까?

[중계 리포트]

평소와 달리 서울역 주변에서 택시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인데요.

그래도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개인택시 등은 간혹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찌감치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택시를 기다리기보다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이용하기 위해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전국 택시 업계가 파업에 돌입한 것은 오늘 자정부터입니다.

전국택시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관련 4개 단체는 LPG 가격 인하와 택시 요금 인상 등을 요구하면서 오늘 하루 동안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는데요.

전국 250여 개 회사 소속 법인 택시 대부분이 운행 중단에 동참하고, 16만 5천여 대에 이르는 개인택시들도 다수가 운행을 멈출 것으로 보입니다.

오후 1시에는 서울광장에서 택시 기사 2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집회도 열 예정입니다.

대중교통 대란이 우려되자 정부에도 비상이 걸렸는데요.

국토해양부는 오늘 전국 지하철 막차 운행을 30분에서 1시간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또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도 대폭 늘려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LPG 가격 인하에는 개입할 수 없고 택시 요금도 쉽게 올릴 수 없다면서 면허 정지 등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요금 인상 등을 둘러싼 택시 업계와 정부의 마찰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역 환승센터에서 전해 드렸습니다.